지난주 토요일(2022년 7월 9일)에 1박 2일로 다녀온 강원도 화천 캠핑장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쓰겠습니다.
외갓집 식구들과 놀러 가고 싶다는 첫째 아이의 요구를 적극 받아들여 조카 사랑이 남다른(?) 이모들이 기획한 여행입니다.
2주 전에도 가고 이번에도 갔다 오고 또 3주 안 돼서 놀러 갑니다.
요즘은 놀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ㅋㅋㅋ~^^
이번 캠핑장에 다녀올 때는 숙소 주변에 손님들이 없어서 편안하게 놀다가 왔습니다.
장마철에는 놀기 참 좋습니다.
언제 놀아도 노는 것은 좋지요~~?
헤헤~~
장마철이라고 늘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비가 왔다가 갠 날에는 물도 많이 늘어나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_ 특히 물놀이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집은요~) 더욱 좋습니다. 숙소의 방값도 성수기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니 좋습니다.
이번에 처갓집 식구들과 다녀온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마음이 머무는 곳” 캠핑장은 개인 캠핑장 치고는 규모도 큰 편이고 관리도 비교적 잘 되어있는 곳입니다.
위생과 편의시설 등에 민감한 둘째 처제가 즐겨가는 캠핑장인데 비수기에 이용하면 좋습니다~!
저와 함께 사진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2022년 7월 9일_ 우리 가족들이 묵었던 숙소 앞입니다.
숙소는 20만 원, 숙소 앞 텐트 치는 야외 캠핑장은 한 구획 당 4만 원인데 여러 식구들이 오면 그늘막 텐트나 거실형 텐트 등을 가져오면 아이들 놀기도 좋고 잠자리가 부족하면 잘 수도 있고 좋습니다.
대신 요즘 밤에도 폭염이라 에어컨이 없이 텐트에서 잠자기는 어렵겠네요~
다음으로 숙소 안의 사진도 보시겠습니다.
2022년 7월 9일_ 거실을 지나 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10여 년 된 숙소임에도 불구하고 방안은 관리가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2022년 7월 9일_ 캠핑장에서 저녁은 숯불에 고기~고기~입니다~^^
이들이랑 물놀이 한바탕 신나게 하고 고기를 먹었습니다~!
저는 물이 너무 차서 아이들과 한 30분 놀다가 나왔습니다.
숙소 앞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적당한 계곡이 있어서 더 좋습니다~!
2022년 7월 10일_ 숙소 앞에 물놀이하기 좋은 계곡이 있습니다.
2022년 7월 10일_ 계곡 물소리_ 강원도 화천군
다음 새벽 4시경에 일어나 샤워를 하러 샤워장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아이들 재운다는 핑계(?)로 밤 10시 경이 잠이 들어서 숙면을 취하고 새벽에 일어났네요…
세면도구와 수건을 챙겨 들고 샤워장에 갔습니다.
2022년 7월 10일_ 화장실도 청소를 깔끔하게 해 놓으셨습니다.
2022년 7월 10일_ 남자 샤워실인데 포도나무 바구니로 추정되는 곤충이 절 반기네요~
편히 쉬고 있는 곤충이 있어서 샤워를 샤워장 끝에서 물이 안 튀게 살살하고 나왔습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샤워장입니다.
새벽 5시면 동이 터와서 캠핑장 밑의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오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저는 이런 작은 폭포들을 보면 장마철에는 고효율의 소형 수력 발전을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장마철에만 있는 풍부한 계곡물을 체계적으로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우리나라 각 지방의 전기 문제와 식수 문제를 지금보다는 더 넉넉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굳이 대규모의 댐을 만들 필요도 없고 에너지 문제도 지역에서 알아서 자립적으로 해결하게 정부에서 도움을 주면 불필요한 송전탑 건설 문제와 환경 파괴 문제, 전력난 문제 등도 해결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이 소중한 자원을 후손들에게 빌려서 잠시만 쓰는 것인데 과연 이 자원들을 아끼고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에게 잘 물려줄 준비가 되어있는지 돌아봐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입니다.
지금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기후 위기가 재난상황인지라 사실 우리가 환경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그리고 돈벌이에 혈안이 된 기업들과 이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정부 관계자들의 무관심과 방치 수준의 정책과 행정들로 인해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우리 주변의 일과 사회와 정치에 관심을 갖고 힘과 지혜를 모으면 환경문제도 우리들의 먹고사는 문제도 지금보다는 나아질 수 있는데 그런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들에게 대안을 제시해 줄 정치세력이 아직은 가시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이렇게 진지해집니다...
이것도 병입니다...
제가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이런저런 사회적인 문제들과 생활상의 걱정들을 끊임없이 하고 대안 방안들에 대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이게 꼬꼬무인가...
ㅋㅋ~
내려오는 길에 고추밭이 있어서 한 컷 찍었습니다.
2022년 7월 10일_ 캠핑장 근처 고추 농사를 지으시는 분의 밭 사진입니다.
고추 농사를 이 정도의 규모를 지으시려면 얼마만큼의 노고가 들어갈지가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이 땅에 농부님들은 참으로 고맙고 훌륭한 분들입니다.
우리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으신 부지런한 분들,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농산물을 생산해 주시는 좋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40여 분 넘게 계곡물도 구경하고 쉬엄쉬엄 내려가다가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캠핑장을 둘러봤습니다.
2022년 7월 10일_ 캠핑장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배치도가 입구에 있습니다.
2022년 7월 10일_ 캠핑장의 파쇄석 텐트 치는 공간도 17곳 있어서 꽤 많은 편입니다. 나무 데크가 있는 곳도 한 곳 있습니다.
2022년 7월 10일_ 캠핑장 둥근 광장에는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할 수 있게 작은 모래 놀이터도 있습니다.
2022년 7월 10일_ 왼쪽 사진은 자귀나무 꽃이 예쁘게 폈고 오른쪽 사진은 개복숭아 사진입니다.
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숙소에서 한 시간 자고 일어나니 아침 8시라고 아침으로 사발면과 햇반으로 먹고 숙소를 정리하고 갈 준비를 하는데 아이들은 물놀이를 더 한다고 해서 처제들과 동서는 오후 1시까지 물놀이를 하다가 출발했습니다.
숙소를 오전 11시에는 나와야 하는데 아이들이 물놀이를 진심으로 하는 바람에 주인분에게 5만 원의 수고비를 드렸더니 개복숭아 발효액 한 병(2리터) 선물로 주시네요.
추석 전 초 가을에 한 번 더 올 것을 기약하면서 장모님이 사주신 점심으로 근처 국숫집에서 국수 한 사발을 먹고 왔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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