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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 만한 곳/국내 가볼 만한 곳

3년여 만에 친구들과 추억 만들고 온 얘기

지난 목요일(2022년 6월 30일)과 금요일에는 보고 싶었던 친구들을 보고 왔습니다.

25년 경부터 대전에서 학교 다닐 때 알고 지내던 친구 중 한 명이 갑자기(?) 결혼을 한다며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코로나 시국 전에 만났기에 얼굴을 본지가 벌써 3년이 넘었네요.

전화 통화는 가끔 했었는데 얼굴 본 지도 꽤 되어서 대전으로 놀러 간다고 하다가 6월 30일에 아내분이 일하고 있는 글램핑장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급할 것이 없기에 저는 서울역에서 무궁화호를 오전에 타고 대전역으로 향했습니다.

2022년 6월 30일_ 제가 대전역까지 타고 간 무궁화호입니다.

 

오랜만에 사는 동네를 떠나 제가 20여 년간 살았던 대전으로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설레더라고요~

오전에 아내가 아이들 등원 준비와 집안일을 하느라 바쁜데 그 와중에 전 아이폰 13 보호 케이스와 액정보호 필름을 시키고 있어서 아내가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전 아이폰 13을 서둘러 사용하려고 했던 것인데 준비 부족으로 이렇게 곤혹을 치렀습니다...

아내의 눈치를 봐가면서 해야 하는데 제가 욕심이 앞섰네요...

아침부터 장맛비가 꽤 내려서 저는 옥상에서 전날 딴 상추와 깻잎, 고추 등을 한 봉지 챙겨서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 아내는 동네 둘째 아이 친구와 둘째 아이를 같이 어린이집에 등원을 버스로 하느라 일찍 집을 나섰고 저는 아침에 빗속을 뚫고 서울역에 갔습니다.

아내는 폭우가 오는 와중에 나갔으면 서울역에 잘 도착했다고 연락을 했어야지 안 했다고 또 핀잔을 줍니다.

서울역에 잘 도착해서 기차가 출발했는데 평택을 지나는 구간에서 폭우로 선로가 약간 유실되어서 긴급 현장 복구 작업을 하느라 15분 정도 늦게 대전역에 도착했네요.

대전역에서 친구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22년 6월 30일_ 대전역 대합실에서 3년여 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우선 대전역 근처 중국집 중 맛집인 수요 미식회 방송에도 소개됐던 동북아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2022년 6월 30일_ 대전역 근처 동북아 짬뽕 사진입니다.

저는 짬뽕을 친구는 덮밥을 먹었습니다.

짬뽕은 중국식 향신료의 맛이 가미돼서 술 한 잔 먹고 다음날 해장으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가 좀 나눠준 덮밥도 곱창류의 고기가 들어가서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소제동은 예전에도 정말 열악한 주거 환경이어서 근처를 지날 때마다 이런 열악한 곳(_ 달동네도 이런 달동네를 보기 어려울 정도의...)에 사시는 분들의 삶과 건강이 걱정스러웠던 곳인데 이런 곳이 요즘은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은 그대로인데 그 환경의 장점으로 살려서 음식점과 카페, 상점 등이 들어서서 다른 이색적인 느낌이 들게 합니다.

우리의 삶과 환경도 어떠한 관점과 시각에서 장점으로 부각하면 그게 곧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눈으로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2136688103?service=search_pc

점심을 먹고 근처 찻집에서 차 한 잔을 하면서 얘기를 좀 나누다가 중앙시장에 가서 장을 봤습니다.

2022년 6월 30일_ 버터플에서 차와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중앙시장 사진은 장을 서둘러 보느라 못 찍었네요.

삼겹살 1근, 목살 2근, 전복 16마리, 대하 10여 마리, 조개 약간, 디저트로 먹을 참외와 호박고구마 1kg 등을 사서 글램핑장 근처 농협에서 술과 부족한 음료 등을 사고 파크 오브 드림 글램핑장으로 향했습니다.

 
 

2022년 6월 30일_ 파크 오브 드림 외부 공간 사진입니다.

 

 

 

https://map.kakao.com/?q=%ED%8C%8C%ED%81%AC%EC%98%A4%EB%B8%8C%EB%93%9C%EB%A6%BC

비가 왔다 개였다를 반복하는데 날씨가 정말 좋더라고요.

숙소에서 짐을 풀고 좀 쉬다가 집에서 가져온 야채를 씻고 저녁 준비를 하는데 예약했던 숯불이 도착해서 서둘러 고기를 구웠습니다.

고기를 한참 굽고 있는데 당진에서 일을 하는 친구가 드디어 도착해서 친구와 인사를 잠깐 나눈 후에 친구에게 남은 고기를 구워달라고 하고 저는 전복과 새우를 씻으러 싱크대로 향했습니다.

얼마간 있다가 일을 끝내고 온 친구 아내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저는 다시 조개를 손질하러 갔는데 해감시킬 소금을 안 사 왔네요...

그래서 친구 아내분에게 부탁하여 가져온 맛소금으로 급하게 해감을 시키고 새우구이까지 하니까 보고 싶었던 친구의 내외와 아이들 두 명까지 도착을 해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2022년 6월 30일_ 이번에 결혼한 친구의 아내가 찍어준 기념사진입니다.

 

이렇게 만나라고 억지로 해도 만나기 어려운 조합(?)인 친구들이 이렇게 20년 넘게 연락하고 만난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고 행복입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친구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사는 친구들을 보면서 뿌듯함이 들기도 하고 오랜만에 보니 각자 직장 안에서 고민되는 일들도 겪고 있고 그런 일들을 허물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고마운 인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이렇게 일 년에 한 번씩은 보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지내는지 자주 보고 싶고 각자의 삶의 방식을 공유하고 지난 추억을 나눌 수 있고 앞으로의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삶을 사는데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다들 경제적으로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얼굴을 보면서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결혼한 친구의 아내분이 다음날 출근해야 해서 먼저 가셨고 친구들은 갈 길이 멀다고 밤 10시가 넘어서 한 팀씩 갔습니다.

당진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가 먼저 출발했고 청양에 사는 친구 식구들이 떠났습니다.

다음에 다시 볼 것을 기약하면서 주차장까지 배웅하면서 떠나보냈고 결혼한 친구와는 맥주 한 캔을 더 마시고 정리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날은 친구가 끓여준 미역국에 햇반을 먹고 숙소를 정리하고 아내분과 인사를 나누고 저는 친구가 대전역까지 태워줘서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1박 2일간 보고 싶었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보고 이야기 나눠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남은 주말도 재충전하시는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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