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 일도 도움 겸 나물 요리를 함께 했어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나물을 만들어 봤어요.
건나물이라고도 하고 묵나물이라고도 하는 나물들은 불리고, 삶는 게 일이지요.
이 단계만 넘어가면 양념하고, 볶는 건 나물 종류만 다르지 다 비슷해요.
고사리, 취나물, 애호박 모두 100g씩 며칠 전에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뒀었어요.
나물들을 하루 동안 찬물을 넣고 불려줍니다. 호박고지만 당일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사용하면 됩니다.
묵나물들은 양을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하면서 아내가 양을 재 봤어요.
불리면 400g 이상의 무게가 나가고 삶으면 500g 이상의 무게가 돼요.
팔팔 끓는 물에 팍팍 삶아줍니다.
호박고지는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살짝만 데쳐서 묵은 내를 없애고 만드셔도 되고,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그대로 만드셔도 돼요.
취나물은 센 불에서 2분, 중간 불에서 5분 정도 삶은 후에 줄기를 눌려봐서 부드러운 상태가 되면, 불을 끄고,
그 상태 그대로 냄비 뚜껑을 뜸을 드리면 돼요.
고사리는 센 불에서 5분, 중간불에서 10분 정도 삶고, 고사리가 부드러워지면 불을 끄면 돼요.
나물들이 조리하기 적당한 상태가 되면 취나물은 찬물에 담가서 아린 맛을 빼고, 모든 나물들을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면 되겠어요.
나물별로 밑간을 해둡니다.
나물 양념은 국간장, 들기름, 마늘에 아내는 양조간장을 조금 넣더라고요.
양조간장을 조금 넣으면 감칠맛이 난다고 하네요.
모든 나물 양념이 다 비슷하더라고요. 비율만 조금 차이가 날뿐...
나물별로 볶아줍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밑간해둔 나물들을 종류별로 볶아줘요.
처음에 나물을 넣고 볶다가 육수를 넣고 볶아주면 나물도 촉촉하고, 기름을 과하게 사용하지 않아도 돼요.
호박고지와 고사리는 들깨가루를 넣으니 더 맛있어지더라고요.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해요.
나물은 간간하게 간을 해야 먹을 때 맛있더라고요.
그럼 나물 요리 끝!!!!!!!!
접시에 정갈하게 담았습니다.
나물을 넣고 비빔밥 완성
아내 덕분에 저녁은 나물, 달걀 프라이, 고추장 한 숟가락, 들기름 한 방울 넣고 살살 비벼 맛있게 먹었어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로 식사를 하니 소화도 잘 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네요.
2월 14일 진짜 정월대보름 식사를 할 때는 오곡밥과 부럼까지 준비해서 먹어야겠네요.
정월대보름 나물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면 좋겠어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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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저녁 함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