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꼭 7시야~~!!

 

우리집 둘째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매일 저녁 잠들기 전에 저에게 아침 7시에 깨워달라고 10번 넘게 말하고 잠이 듭니다. 

 

아침 7시 깨워준다고 말을 해도 곧이듣질 않네요...

 

전에 몇번 과음 후 또는 야간 알바를 하고 들어온 날 몇 번 안 깨워 준 원죄(?)가 있기에 그에 대한 학습 효과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불안감이 심합니다.   

 

물론 제가 깨워주기 전에 이미 눈을 뜨고 학교 갈 준비를 10번에 9번 정도는 하지만요...

 

요 며칠 첫째가 폐렴 바이러스가 검출되서 방을 분리해서 자는데 새벽에도 일어나면 무섭다며 같이 자자고 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애 옆에서 자니 저는 잠은 잠대로 못자고 피곤함에 폐렴 진료로 찾아간 동네 병원에서 저혈압(50) 걱정된다는데 진료 때 이런 사정을 얘기했더니 의사 선생님도 고생이 많다며 위로해 주시네요...

 

아...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일어나서 눈을 비비며 7시에 깨워달라는 저 집념(?)의 사나이...

 

아, 누구를 위한 아침 7시 기상 알림이~~란 말인가요~~~?

 

초등학교 2학년이 저녁 9시 30분 전에 자서 아침 7시에 일어나 학교 갈 준비와 학원 숙제(_ 단어 5개 외우기)를 하고 나서 형이랑 말다툼하다가 아침 8시 10분에 학교에 등교하는 어린이...

 

과연, 이 불안감은 언제쯤 잦아들지 고민이 됩니다...

 

ㅠㅠ~

 

불안은 자기 역할과 할 일을 찾아서 하면서 자신감으로 바뀌는 것인데 그걸 깨닫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뭘 도와줘야 하는지 고민이 되네요~

육아 선배님들의 좋은 해결방법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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