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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추억

도봉 기적의 도서관 도서 대여 방법

어제(2023년 7월 20일) 둘째 아이와 도봉 기적의 도서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째 아이는 학교에 가고 심심해하는 둘째에게 야외 트램펄린 있는 놀이터 놀러 갈까라고 했더니 둘째 아이는 간지 한참된지라 어딘지 모르다더군요. 
 
혹시나 하고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예전에 썼던 도봉 기적의 도서관 방문글(_ https://trueman1255.tistory.com/202)을 홍보 겸 강북권에 사시는 분들은 아이들과 여름방학에 자주 가보셨으면 하고 올려놓습니다.  
 
강북구에도 이런 아이들을 위해 재미와 안전을 신경 쓴 누원 어린이공원 놀이터가 있으면 좋으련만 아직은 없는지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후에 다녀왔습니다. 
 
오후 3시 50분경에 갔는데 기온이 30도 넘어서인지 그 좋아하는 짚라인도 세 번 밖에 안 타고 시원한 도서관으로 들어가자고 합니다. 
 
도서관에 들어가서 무슨 책을 보고 싶냐고 했더니 축구 관련된 기술을 알려주는 책을 찾고 싶어 했는데 검색해서는 유아관련된 만화책 밖에 없더라고요...
 
그다음으로 좋아하는 책이 뭔지 물어보니 요리 관련된 책을 말했고 그런 책도 검색상으로는 어른 만화인 식객 이외에는 안 나오더라고요. 
 
그다음에는 만화책인 흔한 남매 시리즈는 인기가 많아서 대출 중이고 1층 책 검색 컴퓨터와 2층 책 검색 컴퓨터를 오고 가면서 검색과 보이는 책을 골라주려 하는데 저를 달달 볶는(?) 수준으로 이것저것 요구를 합니다. 
 
지금 드는 생각이지만 다음에는 아이가 책을 찾게 잘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결국은 이순신 장군 이야기(_ 둘째와 한국영화로 몇 번 본 기억이 있는지라)가 있길래 이것이라도 읽을래 했더니 좋다면서 편한 자리를 잡고 1분 정도 보더니 "읽는 것도 귀찮다."며 다시 책을 갖다 놓는 것입니다. 
 
 

이런 편한 곳에서 책읽은 것도 1분이 못되는 슬픈(?) 현실의 한 장면 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만화로 된 요리책을 찾았지만 없더라고요.
 
제가 책 읽어준다고 하니까 그러자면서 다시 이순신 장군 관련 만화책을 도로 가져와 책상으로 와서 한 10여분 정도 읽었습니다.  
 
그것도 지겨웠는지 그만 읽자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읽어준 책이 재미있던지 옆에서 책보던 동네 형아 한명는 그 책을 다시 원래자리에 뒀더니 찾아서 다시 읽더라고요... 
 
둘째 아이는 기어이 요리관련된 만화책을 찾아냈습니다. 
 
제가 요리관련된 책들이 있을법한 곳에서 책을 직접 찾고 있는데 둘째 아이가 자기는 작게 저한테만 이야기한다고 얘기했지만 다들리는 그런(?) 목소리로요. 
 
둘째 아이: "아~~빠~~!  저기 형아가 읽고 있는 책이 요리관련된 책인데 저 형 다 읽을 때까지 기다려서 저거 빌려가자."
 
나: "그래, 알... 았...어~~^^"
 
그 와중에 책 빌려가고 싶어 하는 둘째를 위해 작년 가을에 왔을 때 도봉 기적의 도서관 홈페이지 준 회원으로 가입해 뒀던 것을 기억하고 정회원 가입을 하려 다시 안내하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강북 구민이어도 도봉 기적의 도서관 홈페이지에 준 회원만 가입해도 신분증만 있으면 정회원 가입이 되더라고요.
 
 

강북구민도 가입가능한 도봉구 통합도서관 회원증 입니다.

 
 
한 가지 추가 정보를 더 드립니다. 
 
지갑을 안 가져와서 플라스틱 회원증이 없을 때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도서를 빌려볼 수 있습니다. 바로 서울시민카드 앱(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eoul.scc&hl=ko&gl=US)을 내려받기해서 자신이 이용하는 지역 도서관 카드를 사전에 추가로 넣어두면 언제든 주변 도서관에서 편리하게 책을 빌려볼 수도 있으니 많이 이용하세요~! 
 

저는 서울 시민카드 앱으로 세 곳의 도서관을 등록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둘째가 20여분 넘게 기다려서 빌려온 "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3권입니다. 
 

둘째 아이가 20분 넘게 기다려서 빌려온 백종원의 도전 요리왕입니다.

 
아이는 1권만 빌리려고 했는데 제가 책 본 후 반납하는 곳에 있던 2. 3권의 책도 발견해서 같이 빌려왔습니다. 
 
자기 전에 읽어줬는데 재미있어하네요. 
 
저는 15분 넘게 잘 되지 않는 연기(?)를 해가면서 실감나게 읽어주려 애를 좀 썼습니다. 
 
책은 읽는 사람이 재미있게 읽어줘야 듣는 사람도 재미있거든요. 
 
재미없는 아빠지만 나름 재미있게 들어주는 두 아이가 있기에 내일도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아마 다음 주까지... 
 
아니면 8월 여름방학 끝까지...?
 
3권까지 읽으려면 목 아프겠네요~~^^
 
어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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