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옥상 텃밭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지난주에 비가 와서 비 오기 전에 복합비료를 조금씩 뿌려주고 내려왔습니다.
2023년 4월 20일(목) 오전 사진입니다.
비가 오는 날이나 그전에 복합비료를 조금씩 주면 상자텃밭에 주면 작물 성장에 꽤 도움이 됩니다. _ 쑥갓 사진
매일 쌀 씻은 후에 생기는 쌀뜨물도 받아두면 상자텃밭에는 좋은 거름이 되어서 모았다가 옥상 올라갈 때 거름으로 줍니다.
**예전에 썼던 쌀뜨물 활용법 글입니다_ https://trueman1255.tistory.com/90
좋은 영양가 다량 함유한 쌀뜨물로 상자텃밭 작물들에게 보약을 줍니다~^^
많이 자란 쑥갓과 상추 중 일부를 수확했습니다.
4월 21일(금)에는 무 씨를 심었던 것이 모종 크기로 자라서 상자텃밭 곳곳으로 옮겨심기를 합니다.
시골의 밭이라면 옮겨 심을 곳이 많겠지만 상자 텃밭을 해야 하는 도시농부에게는 작은 상자 텃밭들의 공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퇴비와 작년부터 모아뒀던 달걀 껍데기와 보리차 끓이고 남은 찌꺼기들을 퇴비 삶아 흙에 넣고 흙을 덮습니다.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상자 텃밭입니다.
상자 텃밭을 하면서 사람이 먹는 작물인지라 퇴비 고르는 일도 고민이 많이 됩니다.
퇴비 중에서 친환경적이면서 몸에도 좋은 퇴비 찾기가 쉽지 않아서 새로 구입해야 할 때마다 고민이 됩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퇴비 중 대다수의 퇴비는 가축들의 똥과 톱밥 등을 섞은 부산물 퇴비가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이 퇴비의 심각한 단점은 가축들이 먹는 사료들이 거의 다 곡물 사료인데 그 성분 중에 옥수수가 포함된 곡물은 대부분이 유전자 변형 옥수수이기에 퇴비들도 유전자 변형 성분이 포함된 퇴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퇴비의 다른 한 종류인 물고기 뼈와 그 외 수산물 잔해물로 만들어지는 퇴비들도 미세 플라스틱이나 방사능(_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류수 등) 오염의 위험이 있기에 고민이 됩니다.
식물 성분의 퇴비들도 유전자변형 농산물인 유채기름(_ 카놀라유)을 짜고 난 찌꺼기들이 포함된 것이 있을 수 있기에 비료 하는 고르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도시농부들도 사람이 먹는 작물들을 농사지으려면 농사에 필요한 퇴비와 비료도 늘 알아보고 공부해야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퇴비에 대한 최소 안전한 기준치(_ 방사능에 대한 안전치,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표기 및 안전치, 유전자 변형 농산물 포함 표기 및 제외 기준치 등등)를 정부가 정해주고 생산하게 다양한 방법들로 유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진지함과 우리 사회 공적 영역의 제 역할을 어떻게 하게 할 것인지에 늘 고민인지라 샛길(?)로 빠졌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아이들이 옥상에서 고기 구워 먹자고 해서 올해 첫 옥상 고기 파티를 했습니다.
삼각산을 풍경 삼아 제주 흑돼지 대패 삼겹살과 오리고기를 옥상에서 냠냠 먹었습니다.
일요일에 이렇게 날이 좋았는데 사진은 잘 안 나왔네요~^^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고기 굽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네요~
고기는 아내가 구웠지만요...
이 풍력 에너지를 풍력 자가발전을 설치하면 전기 생산도 될 수 있기에 나중에 집을 짓게 되면 전 에너지 자립주택과 마당과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과 소형 풍력 발전기를 설치해서 자연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서 쓸 수 있는 지을 예정입니다.
4월 26일 사진입니다.
수돗물을 넣어놨던 플라스틱 대아에 벌이 물 마시다가 빠져서 힘들어해서 바로 건졌습니다.
벌이 무사하길 바라봅니다.
어제 오후에는 시간이 있어서 아내가 10년 넘게 기르던 화분을 정리했는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화분 밑부분에 흙이 아닌 스티로폼으로 채워져 있더라고요...
안에 흙을 정리했더니 나온 스티로폼입니다.
물도 제때 못 준 식물이었는데 흙도 다 채워지지 않은 화분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뿌리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생존을 이어갔을 식물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분갈이를 진작에 해줘야 했는데 너무 소홀했던 것도 마음에 남네요.
제가 가져온 화분도 아니어서 물 줄 때마다 예전의 악몽(_ 난과 화분을 400개 넘게 키우던 아버지 덕(?)에 물 주기가 강제적인 일상이었던 예전의 악몽이 떠오르네요...) 떠올라서 핀잔을 줬던 화분이었는데 이런 속 사정이 있을 줄이야...
위 화분 속 식물은 10여 년의 세월을 우리 가족과 함께하다가 더 이상 키우기 어려워서 지난겨울에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어제는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가 좋은 날 오후에 시간이 생겨서 다시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작년에 지렁이를 지인에게 분양받아서 키우던 상자텃밭인데 한겨울에 보온을 못해줘서 지렁이들이 하늘나라로 간 화분입니다.
위 사진 속 화분에는 요리하면서 나오는 달걀 껍데기와 보리차 물 끓이면서 나오는 보리차 찌꺼기들을 모아놨던 것인데 일 년 치를 모아놓으니 이렇게 양이 많아졌습니다.
막걸리를 간혹 부어 놨으면 미생물들에 의해 발효가 더 잘 됐을 수도 있지만 자연 퇴비로 쓰려고 놔두다가 어제는 상자텃밭 중에 흙이 빈 상자에 달걀 껍데기 천연 비료를 넣어줬습니다.
상자 텃밭에 흙을 좀 파고 달걀 껍데기 퇴비를 넣고 파놨던 흙을 다시 덮어주면 끝입니다.
달걀 껍데기는 대부분 한살림 달걀과 그에 준하는 짓다 표 달걀 껍데기인지라 그나마 사람에게 좋은 무기질 비료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도 여러 번 주고 하늘이 너무 사진 찍기 좋아서 하늘 배경으로 상자텃밭을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옥상 텃밭 이웃분들의 작물들도 보시겠습니다.
다들 정성껏 관리하는 옥상 텃밭 작물들입니다.
하늘이 너무 멋있어서 삼각산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 실력이 별로여서 잘 안 나왔네요.
내 마음대로(?) 옥상텃밭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소소한 것에 행복함을 자주 느끼시는 하루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쌀뜨물, #영양가많은쌀뜨물, #활용도많은쌀뜨물, #냄새제거쌀뜨물, #냄새제거, #표백효과, #미네랄, #육수대신쌀뜨물, #팔박미인쌀뜨물, #유기질비료, #옥상텃밭, #상자텃밭, #거름, #좋은거름만들기, #봄옥상텃밭준비, #옥상텃밭, #믿고쓸퇴비없나요, #옥상텃밭, #옥상농사, #도시농사, #상추기르기, #상자텃밭, #도시농업, #도시농부, #친환경, #친환경농사, #옥상농사이야기, #옥상농사배우기, #옥상텃밭이야기, #강북구, #야채, #야채기르기, #야채이야기, #시금치, #시금치농사, #시금치기르기
'2023년 옥상텃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북구 옥상 텃밭 얘기_ 6월 1일~6월 19일 (0) | 2023.06.20 |
---|---|
강북구 옥상 텃밭 얘기_ 4월 29일~5월 31일 (0) | 2023.06.01 |
상자 텃밭 받고 난 다음 이야기 (4) | 2023.04.14 |
상추와 쑥갓 모종 심은 이야기 (0) | 2023.03.24 |
옥상텃밭 씨앗 심기_ 청상추, 시금치, 부추, 단호박 (1) | 2023.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