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2022년 3월 7일) 오후에 옥상 상자 텃밭에 가서 유기질 비료를 섞어 준 이야기입니다.
막걸리를 사다가 부어줄까 생각하다가 마시고 남은 것도 아니고 새 막걸리를 사서 부어주기 뭐 해서 그냥 유기질 비료를 뿌리고 물 주고 흙을 덮어주는 방법으로 바꿨습니다.
작년에 정리했던 호박넝쿨 등의 잔가지들과 흙을 덮은 것의 윗부분을 살짝 덜어내고 유기질 비료를 뿌리고 물을 부었습니다.
월요일 오후인데도 새벽에는 영하로 떨어졌는지 밑에 흙은 얼어서 더 많은 흙을 덜어내지는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흙을 덮은 사진은 못 찍었네요.
옆에 상자텃밭의 것들도 같은 방법으로 흙을 걷어내고 유기질 비료를 뿌렸습니다.
이렇게 하면 날씨가 따뜻한 햇볕을 받으면서 많은 미생물들이 활성화됩니다.
여기에 쌀뜨물을 가끔 주면 더 좋겠죠?
쌀뜨물도 싱크대에 버리지 말고 모아놨다가 옥상텃밭에 재활용하시면 좋은 거름이 됩니다.
참고로 쌀뜨물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전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여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다양한 효능이 많습니다.
유용 미생물(EM) 발효액을 만들 때, 기름기 있는 접시를 닦을 때, 김치 국물 냄새가 배어있는 김치통, 음식 냄새가 배어있는 용기 등의 냄새 제거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식 냄새가 배어있는 용기에 쌀뜨물을 넣고 하루 이틀 그냥 놔두면 냄새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그리고 음식 할 때도 마지막 씻기 전 쌀뜨물로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에 육수 대신 넣으면 더 감칠맛과 개운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으니 쌀뜨물 버리지 마시고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빨래할 때도 쌀뜨물이 유용합니다.
누렇게 변한 옷을 쌀뜨물에 담가 주무르면 흰색으로 돌아오는데 세탁기를 돌릴 때 표백제 대신 쌀뜨물을 넣어도 삶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유기질 비료와 쌀뜨물이 만나면 좋은 거름이 됩니다.
마지막은 흙을 덮어서 마무리했습니다.
효능과 영양가가 많은 쌀뜨물을 앞으로 그냥 버리지 마시고 살림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게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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