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년 옥상텃밭

강북구 옥상 텃밭 얘기_ 6월 1일~6월 19일

오랜만에 옥상텃밭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6월 1일~3일 사진은 못 찍어서 없습니다.

요즘은 조금 여유가 있는데 6월 중순까지는 결국 두 번 밖에 못한 아르바이트지만 다른 동네 취약계층 어르신들 도배, 장판을 새로 해드리는 아르바이트와 동네 독거노인 어르신들 말벗을 해드리는 일을 하느라 평소와는 다르게 바쁘게 지내서 옥상 텃밭도 물을 이틀에 한 번 정도밖에 못 줬습니다.

그래도 잘 자라준 옥상 텃밭 작물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6월 4일 옥상텃밭 사진부터 보시겠습니다.

 
 

3월 12일에 심었던 단호박씨가 단호박 열매로 맺고 있습니다.

 
 
 
 

작물들에게 보약인 쌀뜨물 받아놓은 물뿌리개 한 개와 수돗물을 미리 받아놓은 플라스틱 통 두통을 들고 상자텃밭에 골고루 나눠 줍니다.

 

상추는 물과 거름을 커가는 상황을 봐가며 넉넉히 주면 일주일에 두 번 비닐봉지 가득 차게 두 봉지를 수확할 수 있게 됩니다.

집에서 상추를 즐겨먹는 것은 저뿐이라서 저는 한 끼에 7장 내 외면 충분히 한 끼를 먹어서 나머지는 장모님과 주변 이웃들에게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상추를 너무 많이 심었다고 난리인데 씨로 심는 것은 모종으로 자라는 것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서 저도 고민입니다.

제가 관리할 수 있는 적당한 상추 모종 관리는 10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상추씨를 뿌리고 모종으로 자라는 상추는 수확하기 시작해서 꽃대가 나오는 끝물 시기까지 대략 70~80일 사이인데 그 중간에 상추씨를 심어서 첫 수확을 할 때까지 대략 2주~3주가 걸리니 날짜 계산을 해서 상추씨를 심어야 하더라고요.

상추씨가 작년에 산 거라 발아율이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습니다.

제가 농사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걸 수도 있는 함정이 있지만요...

옥상 텃밭 농사를 위한 씨 구입도 되도록이면 그해 농사지을 씨는 그해에 사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원에서 한 봉지에 천 원밖에 안 하거든요~^^

 
 

둘째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온 강낭콩 2개를 3월 4일에 심었는데 그중 한 개만 발아를 해서 이렇게 크게 자랐습니다.

 

이 강낭콩은 베란다에서 키우다가 화분이 작아진 상황이라 옥상 텃밭으로 심으려고 따로 빼놨습니다.

둘째 아이가 매일 자기가 심은 강낭콩이라고 물을 잘 줬고 부족하다 싶을 때는 제가 더 물을 흠뻑 줘서 잘 키워온 강낭콩입니다.

다음으로 6월 5일 사진입니다.

대체공휴일이라 아이들이 학교에 안 가서 둘째 아이와 함께 옥상에 올라가서 많이 커버린 강낭콩도 심고 거름도 주고 물도 주고 청소도 하고 왔습니다.

강낭콩 줄기가 많이 자라서 끝부분이 꺾였는데 결국 꺾인 부분은 죽었네요~ ㅠㅠ~

청소도 알아서 잘 합니다.

제가 뭐든 하면 자기도 해보고 싶다며 곧잘 따라서 합니다.

첫째 아이는 옥상에 관심이 없어서 둘째만 옥상에 왔네요.

 
 

작년에 수확해둔 부추 씨(왼쪽 사진)와 작년에 산 상추씨를 뿌렸는데 둘 다 날이 더워서인지 잘 안 나네요...

 
 
 
 
 

비가 온 날 습기 차서 곰팡이가 생긴 얼마 남지 않은 거름을 상자텃밭에 주고 흙으로 덮어주고 물도 줬습니다.

 

고추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음은 조금 건너뛰어서 6월 9일 사진입니다.

퇴비가 떨어져가서 택배로 시킨 퇴비가 와서 상추에 조금씩 더 줬습니다.

새로운 퇴비 맛있게(?) 먹고 잘 크렴~~!

 
 
 
 

쑥쑥 자라는 상추와 깻잎도 수확했습니다.

 

이날은 몸살기가 있어서 집에서 좀 쉬고 있다가 옥상에 올라가서 물을 주려는 찰나 우리 빌라 전 총무님이 주차장에서 차 블루투스와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 방법을 모르는데 아냐고 해서 내려가서 연결해 드렸더니 고맙다며 점심을 사주셨습니다.

 

우리 빌라 전 총무님은 저를 좋게 봐주셔서 밥도 사주시려고 하고 본인 쉬는 날 술도 사주신다고 하는데 시간대가 달라서 같이 하기는 어렵습니다.

전 총무님은 버스 운전을 하시는지라 이른 오후에 술을 드시고 다음날은 아침 일찍 나가셔야 해서 그 시간이면 저는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시간이라 술 한잔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 총무님은 올해 69세의 나이여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못한 것이 지금 많이 아쉽다며 저한테는 시간 날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 많이 다니라고 조언을 해주시네요.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ㅎㅎㅎ~

옥상 텃밭 찍어놓은 사진은 많지만 건너뛰어서 6월 15일 사진입니다.

장모님이 구해주신 금화규 씨앗을 뿌린 것인데 많이 자랐습니다. 금화규는 식물성 콜라겐이 많은 특용작물입니다.

 

* 금화규 재배법 및 먹는 방법: https://4166herbfarm5067.tistory.com/89

 
 

단호박이 곳곳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깻잎, 고추, 상추 등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6월 19일) 아침 사진입니다.

벌이 부지런히 호박 꽃가루를 나르는 중인 영상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호박꽃과 벌의 만남_ 호박꽃에서 꽃가루를 열심히 채집하는 벌을 만나서 영상을 찍었습니다.

 

 

금화규도 심는 기간은 약간 넘었지만 더 심어봤습니다.

 

 
 

몇 번 심었던 상추도 번번이 안 나서 좀 많이 심었습니다.

이래도 상추가 안 나면 이젠 따로 화분에 심어서 베란다에서 키워야 할 듯합니다.

날이 연일 폭염이라 상추도 잘 안 자라나 봅니다.

제 마음대로 옥상텃밭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남은 한주도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쌀뜨물, #영양가많은쌀뜨물, #활용도많은쌀뜨물, #유기질비료, #옥상텃밭, #상자텃밭, #거름, #여름옥상텃밭, #옥상상자텃밭,  #옥상텃밭, #옥상농사, #도시농사, #상추기르기, #상자텃밭, #도시농업, #도시농부, #친환경, #친환경농사, #옥상농사이야기, #옥상농사배우기, #옥상텃밭이야기, #강북구, #야채, #야채기르기, #야채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