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역에서 있었을 때 저를 아껴주던 선배님이 지난 금요일에 오랜만에 전화 연락을 해주셨어요.
내용인즉 토요일에 촛불집회도 있고 끝나고 나서 꽃다지 노래패 후원주점도 있으니까 오랜만에 얼굴을 보자고 연락이 온 것입니다.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서 오전에는 이번 달부터 배우는 스피드스케이트 강습이 있어서 갔다가 집에 왔더니 오후 1시가 넘었네요.
점심을 먹고 잠을 잤는데 일어나 보니 저녁 6시입니다.
어제 보기로 한 선배님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고 바로 연락을 드려서 모임 장소를 알아보고 오랜만에 먼 바깥나들이를 했습니다.
동네 형네 집에 놀러 갔던 아이들의 저녁을 챙겨야 하긴 했지만 외출했던 아내가 와서 챙기기로 해서 저는 부랴부랴 모임 장소로 나갔습니다.
꽃다지 후원주점의 즐거웠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진입니다.
2년 전에 다시 세운 민주동문회 선배 두 분이 먼저 계셔서 인사를 드리고 함께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고 꽃다지 공연도 보면서 눈과 귀가 호강을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의지할 선배님들이 많이 없어서 외로움이 있었는데 연락 준 선배님 덕분에 80년대 선배님들까지 알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여전히 자기 분야에서 삶을 열심히 사시는 선배님들을 뵈면 삶의 희망과 활력이 생기게 된다는 것을 다시 새롭게 배우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지역에 있었을 때 좋은 선배와 후배로 지냈던 관계가 지금까지 이어지니 너무 고마운 일입니다.
참 재미없는(_ 아내가 그렇게 평가(?) 하는) 나인데 그럼에도 나의 장점을 잘 알아주시고 능력을 발휘하게 세워 주시고 좋은 선배님들을 소개해 주는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배운 하루입니다.
막차 시간이 11시 30분 경이라 서울역에서 해장국에 소주 한 잔을 2차로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다음에 만나 뵙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택시 타고 가라고 2만 원까지 챙겨주셨는데 그 고마운 마음 간직하고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살아야겠습니다.
남은 주말도 쉼이 있는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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