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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수요일(2023년 1월 4일) 오전에는 서울 강북구 도시 관리공단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 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적정인력 충원의 요구가 그렇게 무리한 요구가 아님에도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강북구 도시 관리공단 노동조합이 파업하는 이유 관련 웹 포스터입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공천한 민주당 서울시당, 이순희 씨를 지지하고 선거운동을 했던 지역의 민주당 인사들, 강북구청장을 감시하고 올바른 행정으로 견인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자기 역할인 허광행 구의회 의장을 포함한 14명의 구의원들, 시의원 4명, 민주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2명 등은 사태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 정말 이 정도의 역할 밖에는 할 수 없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사안이 노동조합의 분회장님이 생명줄인 밥을 한 달 가까이 굶으면서 요구해야 할 일인지, 조합원들이 자기 월급을 받지 못하면 각자 생계가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갈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총파업을 해야 할 정도의 사안인지도 정말 모르겠습니다.



구청장으로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권한 안에서 주민들의 안전과 자기 식구와 같은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필수 인원 충원은 시급히 하고 그 밖의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합리적인 요구들은 받아들이고 하면서 포용의 정치,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정치를 해야 하는 것이 지역 정치인이 가져야 할 기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주민들의 눈높이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 자기의 공적 역할을 잘 알고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환영받고 제 역할을 방기하고 독단적인 행정을 하는 사람은 주민들에게 버림받는 엄혹한 시대입니다.



주민들 민심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한 구청장, 구의원, 국회의원이 설자리는 없는 지금인데 그것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면 깨닫게 도와줘야 하는 것이 우리 주민들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민들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줄 수 있게 구청장에게 항의 문자 폭탄과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전화하기, 시민대책위가 잘 중재할 수 있도록 민주당 서울시당이 더 적극 개입할 수 있게 민주당 서울시당에 항의/중재 촉구 연락하기, 강북구청, 민주당 서울시당, 중앙당, 강북구 의회 홈페이지에 우리의 의견 표시하기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면 할 것들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강북구 도시 관리공단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가 출범한 만큼 박장규 분회장님이 더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 조속이 강북구 도시 관리공단이 정상화되는데 이순희 구청장이 나설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하는 강북구청 앞에서는 "강북구 도시 관리공단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있으니까 시간 내서 함께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간 되실 때 강북구청 앞 농성장에서 단식 농성을 한 달째 이어가는 박장규 분회장님과 동조단식을 이어가는 두 분의 조합원들께도 힘도 드리는 지지 방문과 투쟁기금도 마음 모아서 드리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10여 년 전에 강북구 도시 관리공단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만들 때부터 함께했던 전성진 전 분회장님과 나명심 전 부분회장님이 여전히 노동조합에서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이 참 멋있으면서도 안쓰러운 것은 왜일까요?



나명심 전 부분회장님은 정년이 이제 2년 밖에 남지 않은 분인데 그런 분이 삭발까지 하면서 구청장이 대화에 나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전성진 전 분회장님도 동조단식으로 일주일 넘게 단식을 하면서 박장규 분회장님 곁을 지키는 그 의리를 가슴 뜨겁게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제 기자회견 후에 점심을 먹고 가라며 나명심 전 부분회장님이 만두 떡국을 사주시는데 참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점심을 사려고 했는데 먼저 결제를 하시는 모습에서 이게 노동자들의 마음이구나, 이렇게 자기를 헌신하면서 노동조합을 지키고 자기 권리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분에게 뭐래도 힘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전성진 전 분회장님과 박장규 분회장님이 계신 농성 천막에서 한 시간 정도 있으면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고민이 됐습니다.



이 싸움이 노동조합만의 싸움이 아닌 부조리하고 부당한 강북구의 비정상적인 정치 구조를 바꾸는 큰 투쟁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렸고 지역 시민사회대책위와 노동조합이 승리하는 싸움이 되도록 저도 작지만 힘을 도태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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