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스비가 인상돼서 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집은 얼마나 왔을까 궁금해하던 아내의 걱정을 뒤로하고 가스 요금 청구서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요금고지서 나오기 전에 아내와 제가 가스 요금 청구서 관련해서 이야기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내: 우리 집 가스비 지난달 대비 두 배 이상 나오는 것 아닐까?
나: 보일러 거의 추운 시간대 1시간 정도밖에 안 트는데 그렇게 나올 수는 없지...
맞습니다.
우리 집은 그나마 단열이 잘되고 햇빛도 비교적 잘 드는 빌라라서 정말 발이 시릴 때 잠깐씩 보일러를 트는 상황이라 보일러를 거의 틀지 않고 삽니다.
가스비 오르기 전에도 보일러를 거의 틀지 않고 살았습니다.
겨울에는 뜨끈한 찜질방 같은 곳이나 사계절 따뜻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욕구는 있지만요...
겨울철 집에서 인간답게 생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는 것은 저는 단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하기 전에 살았던 집은 1987년도에 지었던 집에서 살았는데 그 당시에는 스티로폼을 벽안에 넣지 않아서 겨울철이면 정말 거짓말 안 하고 2층 제방 책상에 올려놨던 물컵이 얼 정도였습니다.
바닥은 보일러를 틀어서 따뜻하게 해도 바닥 위의 공기는 너무 추워서 저는 오리털 파카를 집안에서도 입고 지낼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 겨울에 너무 추워서 15T 정도 되는 두께의 단열 스티로폼을 사서 안쪽 벽에 붙이고 도배를 했는데도 그래도 춥기는 마찬가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사 갈 때 집을 보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단열이 잘 된 집입니다.
요즘은 집들은 거의 다 단열을 다 잘하는 편이라 비 양심적인 건축업자 아니고서는 크게 신경 쓰실 일은 없지만요...
2월 도시가스비 영수증입니다.
1월 도시가스 영수증입니다.
도시가스비(전년 같은 달 대비 36.2%)와 전기료(전년 같은 달 대비 29.5%) 등을 정부가 인상했다고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생활 필수재인 에너지를 적어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더 책임을 높여야 하는 것 아닌가?
가스공사와 한전 및 발전사 등이 경영을 잘못해서 진 엄청난 적자를 왜 경영진들과 핵심 책임자들에게 엄중하게 책임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대해서는 묻지 않고 요금 인상으로 국민들에게 떠넘기기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에너지 담당 핵심 책임자들은 과연 국민들의 에너지 절감 노력에 대한 고통을 공감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드네요...
한전이라도 신재생 에너지(_ 태양광, 풍력, 조력 등)에 더 적극 과감하게 시설 투자를 하고 에너지 자립 발전에 대비를 더 철저히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들이 듭니다.
올해는 영하 17도 이하로 떨어진 날들이 많아서 취약계층의 노인분들, 한 부모 가정, 장애인 가정 등은 특히 더 어렵고 대다수 국민들은 가뜩이나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겨울을 버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작 발 벗고 시급히 움직여야 하는 여야의 정치인들과 각 부처의 정부 책임자들, 공사(_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의 책임자들은 너무 느긋하게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건 아닌지라는 답답함이 올라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마음만은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월가스비청구서, #가스비폭탄, #전기료폭탄, #겨울철난방비, #정작움직여야하는사람들은안움직이고국민들만추위에떠는우리나라, #도시가스비, #도시가스, #도시가스요금, #도시가스요금청구서, #난방비폭등의원인정부책임자들이제대로일하지않기때문, #겨울철이버거운서민들, #겨울철에도난방비걱정않는사회가어서됐으면좋겠네요, #난방비오르는게무서울정도네요, #겨울철난방, #서민들에게도움이되는정치인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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