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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전등 교체 아르바이트 한 후기

지난 주말 이틀간에 제가 좋아하고 저의 장점을 좋아하는(_ 나만의 착각은 아니...겠...죠...?) 안 지 20년 가까이 된 선배가 아르바이트할 기회를 줘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왔습니다.

그 이야기에 대해서 기록 차원(?)에서 글을 씁니다.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주 금요일 오전에 그 선배에게 전화가 온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전화의 내용인즉 오는 토요일(_ 전화를 받았던 시점에서...)에 형광등 전등을 LED 전등으로 교체하는 아르바이트할 사람이 한 명 필요한데 저보고 시간 되는지 물어본 것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아이들과 땅강아지 친구들 숲 체험(_ 부모와 아이가 함께 가서 각자 따로 숲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가기로 되어 있어서 아내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돈 많이 벌어오라며(_ 돈이 참 좋.. 죠...?) 갔다 오라고 했습니다.

아내도 잘 알고 있는 선배이기도 하고 그 선배의 아내가 우리 아내를 또 예뻐해 주는 막역한 하는 사이인지라 그렇게 토요일에 일을 나갔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 기판 만드는 회사(_ 더 자세히는 몰라요...)였는데 기존 사무실에 있던 형광등을 LED 전등으로 토요일에 30개 정도, 일요일에 50여 개를 교체하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라고는 단순한 일입니다.

기존 천장에 달려 있던 형광등을 떼고 새 LED 전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인데 사진은 못 찍었어요...

일이 바빠서 이기도 했고 돈 받고 하는 일인데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도 하고 선배와 사장님의 프라이버시도 있기도 해서 사진 한 장을 안 찍고 왔네요...

저는 친한 선배(_ 작년 10월에 인테리어 사업 신고를 한 박 사장님)가 하는 등을 떼고 다는 일을 하는데 보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토요일은 3명(노 사장님, 박 사장님 그리고 저)이 작업을 했고 다음날에는 4명(박 사장님, 박 사장님 직원분이자 아는 선배, 보고 싶었던 아는 선배와 저) 이서 작업을 했습니다.

토요일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을 했고, 일요일은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을 하다가 왔습니다.

토요일에도 여러 변수들과 어려움들(_ 기존 천장 배선 작업을 전기 전문성이 떨어지는 분이 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선 작업으로 인해)이 있어서 늦게 끝났고 일요일도 별의별 일들이 막판에 생겨서 늦게 끝났네요...

박 사장님(_ 현장 일터에서는 갑을 관계와 상하 관계가 명확하기에 회사 관계자(_ 일을 맡긴)가 있으면 그렇게 부릅니다.)은 놀고 있는 저에게 생활의 도움도 주고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불러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토요일에는 늦게 끝났다고(_ 전기 현장 일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오후 5시면 끝납니다.) 집 근처까지 태워주고 저녁으로 시원한 막국수도 한 그릇을 사줬습니다.

다음날도 저녁을 먹고 가라고 했지만 너무 늦게 끝나기도 했고 갈 길이 멀기에 그냥 왔습니다.

일을 마치고 다른 현장에 갔다 일이 늦어져서 온 소(_ 소 씨 성의) 사장님은 일이 늦게 끝나서 미안하고 고맙다면서 같이 일했던 3명에게 5만 원씩을 현금으로 주셔서 기쁜 마음에 받았습니다.

수다쟁이(_ 박 사장님 표현에 의하면...)라서 피곤하다고 하지만 저는 소 사장님과 이야기 나누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전기 관련해서 자세히 모르는 저에게까지 전기 작업은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시는 자상한 면을 보여주셔서 저는 즐겁게 배우면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소 사장님은 원래 LED 공장을 운영하다가 운영이 잘 안되셔서 지금은 전기 관련 작업들을 하시는데 고정 거래처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박 사장님도 이틀 치 아르바이트비를 일요일 저녁에 바로 입금을 해주셔서 생활에 도움이 많이 됐네요.

이틀간의 전등 교체 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노동일이라는 것이 머리 쓰는 일보다는 마음으로는 편하다는 것과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들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세금은 거의 폭탄 수준으로 뜯어(?) 가면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자영업자들이 안정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지원들은 과연 하고 있는지, 원청과 하청, 하청과 재하청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정부나 지자체가 더 적극 관심을 갖고 개입해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노력을 근본적으로 해야 자영업자 분들이 세금 내는 것을 아깝지 않게 생각하면서 일을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돈 들어갈 데가 많은 돈에 목마른(?) 자영업자분들의 고충과 돈은 얼마 정도 벌고 여유자금이 있어야 마음 놓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지, 돈도 벌고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생각이 됐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안정적인 소득과 부자의 기준은 다음 기회에 글로 생각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따 밤에는 텃밭 관련된 글을 쓰고 밀렸던 글들을 하나씩 정리해서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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