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일어나서 글 쓰려고 하다가 숙면을 취했네요.
오늘은 어제(2022년 4월 12일)에 있었던 일 중에 상자 텃밭이 온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어제는 코로나 자가격리 이후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자 아내와 함께 삼각산에 다녀왔는데 그 얘기는 시간 될 때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산행하면서 삼각산에 핀 꽃도 많이 봤고 오고 가면서 아내와 이야기를 하면서 채식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눴는데 저도 아내도 정리가 되는 이야기여서 따로 글을 올리려 합니다.
어제 오전에 산에 오르고 있는데 모르는 휴대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상자텃밭을 배달하는 분의 전화였습니다.
지금 집에 없으니 1층 현관 앞에 두고 가시라고 하고는 한 시간 정도 산행을 하고 집에 와서 물 2통을 받아서 상자 텃밭과 함께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상자 텃밭이 이런 구성품(각 상자당 상토 50L 1개, 상추 모종 8개)으로 옵니다.
저는 상자 텃밭을 4개 시켜서 상추 모종이 32개나 왔는데 18개는 우리 집에서 키우고 나머지 14개는 어린이집에 보내서 어린이집 텃밭에서 키우려 합니다.
어린이집 텃밭을 담당하시는 앵두 선생님이 상추 모종을 달라고 하셔서 드리게 됐어요~!
사실 제가 상추 남으니까 먼저 드린다고 했지요~
ㅋㅋ~
아내가 도와줘서 상추 심기를 비교적 빨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 시간 넘게 걸렸네요...
강북구청에서 보조해 주는 상자 텃밭은 정말 가성비가 최고입니다.
한 개당 8,500원에 상자 텃밭 1개와 상토 50L 1개, 상추 모종 8개를 주니까요~!
올해 신청 못하신 분들은 내년에 꼭 신청해서 상추를 심어서 키워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내년에도 제가 미리 블로그에 올려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우리 빌라 단체 카톡 방에 지난 3월에 미리 올려서 신청하실 분은 하시라고 했는데 아무도 답변 없어서 신청 안 하신 줄 알았는데 우리 빌라 초기 회장님도 상자 텃밭을 신청하셔서 잘 받았다고 고맙다고 하시네요~^^
작년에 지인이 준 상추용 상자 텃밭 3개를 꺼내서 각각 상토를 채운 후 상추를 심었고 새 상자 텃밭에는 고추 모종 2개를 옮겨 심었습니다.
위 사진_ 3월과 4월 초에 부추 씨 심은 것은 거의 안 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_ 상추 씨는 대략 100여 개 정도 심었는데 싹 나온 것은 20개 정도밖에 안되네요.
상추 씨를 뿌려서 상자텃밭 살 때 주는 모종만큼 자라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 처음 상추 씨를 뿌려서 발아가 된 것과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어서 참 고마운 일 입니다~~!
상자 텃밭에 심은 상추 모종이 다 컸을 때에 옮겨 심으면 되니까 상관없습니다~^^
월요일에 모여있던 시금치 모종을 몇 개씩 나눠 심었는데 잘 자라고 있습니다.
시금치는 시간 날 때마다 뭉쳐있는 것들을 떨어뜨려서 키우려 합니다.
지난 월요일에 시금치 모종을 캐봤더니 아직은 뿌리가 많이 자라지 않아서 좀 더 키운 후 뿌리가 좀 튼실(?) 해지면 옮겨 심어서 더 잘 자라게 해주려고 합니다.
상추는 점심 먹기 전에 다 심었는데 상자 텃밭이 새로 왔으니까 드디어 깻잎과 토마토 모종을 어린이집 근처 모종 가게에서 사서 저녁에 심었습니다.
모종 가게 구경을 좀 해볼까요?
모종 가게에서 모종을 고르는 아이들과 아내입니다.
모종 가게에 다양한 모종들이 참 많습니다.
여기 모종 가게는 정의공주 묘 옆쪽에 모여있는 가게 중 하나인데 동네 모종 가게보다도 더 저렴해서 몇 년 전부터 자주 이용하던 모종 가게입니다.
어제 모종을 사러 오후 5시 40분경에 갔는데도 모종 가게 옆에 차들이 여덟 대 정도 줄지어 있을 정도로 모종을 사러 많이들 오시더라고요.
아내와 저도 지갑에 현금이 없어서 차에 있던 비상금 3천 원이 있어서 깻잎 모종 2개, 쑥갓 모종 2개 해서 천 원과 짭짤이 토마토 모종 1개에 2천 원 등 해서 모종을 총 4개 사 왔습니다.
오늘 오전에 등원하면서 짭잘이 토마토 모종은 한 개 더 살까 합니다.
상자 텃밭 1개에 토마토 모종 2개를 심으려고요~^^
모종을 사 와서 아이들과 같이 올라가려 했는데 첫째 아이는 오늘 한글 받아쓰기 100점을 받아서 TV 2시간 볼 이용권(_ 아내와 첫째 아이의 협상(?)으로 생긴 이용권입니다.)이 있다면서 동생과 같이 TV를 보겠다고 해서 저 혼자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위 사진_ 깻잎 모종과 쑥갓 모종을 한 상자에 일단 심었고 맨 아래 사진_ 짭짤이 모종을 한 개 심었습니다.
위 가운데 사진에 플라스틱 대아를 엎어 놓은 것은 지렁이 키우는 화분인데 지렁이는 음지를 좋아한다고 해서 임시방편으로 플라스틱을 엎어놨습니다.
위에 암막 형태로 덮을 것을 집안에서 좀 찾아봐야겠네요.
사진으로 보니까 좀 많이 마음이 어수선하네요.
ㅋㅋ~
오후 7시 좀 넘었는데 벌써 어둑합니다.
옥상에서 내려와서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집 근처 카페 가서 차도 마시고 오늘 하루 무슨 일 있었는지 얘기도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어제 하루 참 바쁘게 지냈네요~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 담아 오늘 하루도 완연한 봄 날씨같이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고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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