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옥상에 올라가서 물도 주고 거름도 주고 텃밭을 가꾸는데 블로그에 글 올리는 것은 소원했네요.
이래저래 글쓰기가 미숙해서 지난주는 밀린 글을 쓰느라고 옥상텃밭 이야기를 못 쓰다가 이제야 씁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써야 하는데 숙면을 취했네요...
자 이제, 2022년 4월 21일~4월 25일까지의 옥상텃밭 일들을 기록합니다.
지난주 목요일(4월 21일) 오전에 옥상에 물을 주고 있는데 우리 빌라의 초대 회장님이 옥상에 올라오셔서 깻잎 모종이 필요하냐고 물어보십니다.
"저야 주시면 고맙죠~~!"
그래서 깻잎 모종을 2개나 얻었습니다.
우리 빌라 초대 회장님 집에서 텃밭에 관심 있으신 분은 사모님인데 상자 텃밭에 모종을 너무 많이 심으셔서 제가 지난 화요일 경에 상자텃밭에 모종을 너무 많이 심으셨다고 지나가는 말로 흘렸는데 사모님께 말씀하셨나 보더라고요~
우리 빌라 초대 회장님댁 사모님이 심으신 고추와 깻잎 모종입니다.
4월 21일에 새로 얻은 깻잎 모종을 임시로 짭짤이 토마토 모종(_왼쪽 사진)과 시금치 모종(_오른쪽 사진) 상자 텃밭에 임시로 심었습니다.
지난주 주말에 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복합비료도 조금씩 뿌렸습니다.
비 오기 전에 복합비료를 약간씩 뿌려주면 상자 텃밭의 식물들이 더 잘 자랍니다.
상자 텃밭을 줄이려고 했는데 새로 얻은 깻잎 모종 덕분에(?) 텃밭 상자가 늘어나게 될 처지가 됐습니다.
깻잎 모종이 처음에는 저렇게 작아 보여도 거름을 성장 속도를 보면서 자주 주고 물을 아침, 저녁 매일 주면 두 달 후쯤에는 모종 한 개당 매일 15장 넘는 깻잎을 딸 정도로 깻잎 모종이 크게 됩니다.
작년에 깻잎 모종을 키워보니 상자텃밭 1개당 깻잎 모종은 최대 2개만 심어야 모종 간의 거리 간격도 그렇고 서로 잘 자랄 수 있더라고요.
4월 25일 오후 시금치 모종의 상태입니다.
시금치 씨를 지난달인 3월 22일에 심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시금치 밭을 이룰 정도로 자랐습니다.
뭉쳐있는 시금치 모종들을 상자 텃밭에 조금씩 나눠서 옮겨주면 시금치들이 더 잘 자라겠지만 상자텃밭을 더 늘릴 수는 없어서 일단 시금치 모종 한 무더기만 정리하려고 방치했던 상자 텃밭에 옮겨 심었습니다.
작년에 우리 밀을 심었던 상자 텃밭인데 겨울을 나고 봄이 되니까 밀의 싹의 일부가 살아남아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 상자텃밭은 바퀴 하나가 망가져져서 정리하려고 뒀던 상자 텃밭인데 시금치 모종을 임시로 옮겨 심었습니다.
4월 12일 강북구청에서 보조해 주는 상자 텃밭을 받으면서 함께 받았던 상추 모종이 이렇게 컸습니다.
상추는 상토가 새것(_ 영양분이 많이 있는)이면 물만 아침, 저녁으로 주면 2주 만에 이렇게 잘 자랍니다.
다음 주에는 상추를 처음으로 수확할 수 있겠습니다.
이참에 고마운 이웃들에게 상추 나눔을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는 치커리는 심지 않아서 깻잎이 자랄 때까지는 시간이 좀 있어서 상추만 드릴 수 있겠네요~
다음 주까지 쑥갓 모종이 수확할 정도로 자랄지는 모르겠네요...
다음으로는 3월 25일에 씨를 뿌렸던 상추는 얼마나 자랐나 볼까요?
3월 25일에 씨를 뿌렸던 상추가 모종으로 쑥쑥 크고 있습니다.
상추 모종도 2~3일 안에 간격을 더 넓혀서 옮겨 심고 남은 상추 모종은 새로운 상자 텃밭으로 옮겨 심어야겠습니다.
상자텃밭을 더 이상 안 늘리려고 하는데 상추 모종이 자라고 있으니 버리려고 했던 상자 텃밭에 일단 옮겨 심어야겠네요.
주말농장 같은 텃밭이면 모종이 좀 늘어나도 상관없지만 상자 텃밭은 공간의 제약을 받으니 계획적으로 농사를 짓지 않으면 이런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상추를 조금이라도 일찍 먹겠다는 욕심에 상추씨를 100여 개 뿌렸다가 20여 개의 상추 모종을 얻었네요.
이 상추 모종들이 한 달 후에는 무럭무럭 자라서 우리 집에 상추 풍년으로 보답을 할 것입니다.
그동안 물을 길어올리고 거름 주고 정성을 들여야 하지만요.
그것도 재미로 하면 재미이고 수고로 생각하면 그냥 마트나 시장에서 사다 먹어야 하지만 모종들에게 거름과 물을 줄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도시농부들은 뿌듯함과 식물과 소통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수확의 기쁨은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기쁨을 주는 이 농사를 올해로 10년째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에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어렸을 때 몇 년(3~4년)은 못했습니다.
전에 직장 다닐 때는 아침 일찍 물 주고 퇴근해서 오후 늦게 물을 주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백수이긴 하지만 백수치고는 그리 여유가 있지는 않습니다...
백수인데 여유가 없는 이 현실이 참 거시기합니다~!
아내가 봤을 때는 행복한 소리 한다고 하겠지만 저도 이제는 돈 벌러 나가고 싶습니다...
돈 벌러 나간다고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세금 떼고 200여만 원 벌 수 있는 일이겠지만 집에서 이렇게 놀고 있는 것도 참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돈을 예전만큼 벌지를 못하니까 자신감이 높지 않네요...
ㅠㅠ~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서 내 생전에 이런 때가 또 있을까 싶어서 즐기고 있는 편입니다.
앞으로 뭐래도 해야 하는데 가끔씩 하는 아르바이트로 생활은 안되니 뭐래도 하긴 해야 합니다.
우리 집 가장이 되어버린 아내도 과외가 최근 끊기고 있어서 뭐래도 해야죠~
시골집에 다녀와서는 야간에 배달의민족 자전거 아르바이트를 야간에 몇 시간씩 하면서 할 일을 좀 찾아볼까 합니다.
어머니한테 일 그만뒀다고 최근에 얘기해서 집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안심은 안 되겠지만 조만간 시골집에 다녀오려 합니다.
아버지는 이참에 농사지으러 내려오라고 하겠지만 시골은 가기 싫다는 아내와 애들 놔두고 시골에 내려갈 수도 없고 아버지 밑에서 아버지가 시키는 일만 하는 것도 제가 받아들일 수는 없어서 시골은 차후에 내려갈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을 전하면 아버지는 서운하겠지만 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도 어지간하셔야 하는데 자식 말은 안 들으시는 고집불통이셔서 함께 일하기는 어렵습니다.
부모 자식 간이라도 자식을 무시하는 부모와 함께 있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에 드는 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식이 사는 삶을 존중해 주고 사회의 공공질서를 파괴하는 나쁜 일, 범죄를 도모하는 일 아니면 자식이 선택한 삶을 지지해 주면 좋으련만 매사에 불만이 많으신가 봅니다.
하긴, 부모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돈벌이 안 되는 사회 운동을 한다고 속을 좀 썩이긴 했습니다...
자식도 인정하지 않고 더군다나 제가 사랑하는 아내는 더 존중해 주시지 않으니 제가 시골집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텃밭 얘기하다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다음은 부추 상자 텃밭입니다.
부추를 4월 20일에 첫 수확하고 5일 만에 이렇게 자랐습니다.
3월 말과 4월 초에 뿌렸던 부추 씨들은 이제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해서 언제 먹으려나 싶습니다.
시골집 가면 월동한 부추 모종을 10여 뿌리 가져와야겠습니다.
수확한 지 5일 된 부추입니다.
부추도 씨 뿌려서 수확하기는 정말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수준으로 더디게 자랍니다.
부추는 월동을 잘하기 때문에 월동한 부추 모종을 얻어서 심으면 바로 수확도 가능하고 넉넉히 2주에 한 번씩 수확을 할 수 있어서 상자텃밭으로 기르기 좋은 작물입니다.
다음으로는 대파입니다.
3월 18일에 지인이 준 대파에 꽃이 피었습니다.
냉장고에 사다 둔 대파를 아직 다 못 먹어서 수확을 안 했더니 꽃이 폈네요...
그냥 키우다가 5월 말에 씨도 받을까 합니다.
대파 꽃이 피었습니다.
다음으로 고추 모종입니다.
4월 2일 심은 고추 모종이 좀 더디지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고추 모종 상자텃밭인데 시금치 모종도 임시로 옮겨 심었어요~
고추 모종도 뿌리를 더 내리면 다음 달부터는 고추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깻잎 모종과 쑥갓 모종입니다.
4월 12일에 심은 깻잎 모종 2개와 쑥갓 모종 2개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4월 12일에 심은 깻잎 모종 2개와 쑥갓 모종 2개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금치 모종과 깻잎 모종, 쥐 이빨 옥수수가 있는 상자 텃밭입니다.
날이 따뜻해지고 물을 잘 주니까 하루가 다르게 잘 크고 있습니다.
시금치 모종과 깻잎 모종, 쥐 이빨 옥수수가 있는 상자 텃밭입니다.
깻잎 모종은 좀 더 자라면 따로 상자 텃밭에 옮겨 심으려 합니다.
이러나저러나 상자 텃밭의 개수를 줄이기는 틀렸네요...
마지막으로 이웃들 상자 텃밭입니다.
제 옆에서 텃밭 하시는 이웃님 상자 텃밭입니다.
저보다 2주 먼저인 4월 초에 상추 모종을 심으셔서 2~3일 안에 수확하실 수 크기가 됐네요.
부럽습니다~!
옥상 반대편 이웃님들의 상자 텃밭들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마음만은 봄 향기 가득한 꽃들 같이 즐거운 하루들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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