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년에 그린페달 번동점에 다녀온 후기 글을 쓰겠습니다.
그린페달 번동점은 제가 7년 전 경부터 자전거를 수리할 때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집 근처에 자전거 가게가 여러 곳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뭘 자꾸 갈게 만들어서 수리비를 과다 청구하는 곳들이 많은데 이곳은 그렇게 하지 않는 곳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2013년 5월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문을 열었네요.
궁금하신 분들을 아래에 들어가 보세요~!
그린페달에서는 서울 강북구, 도봉구, 서초구에서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하여 상태가 괜찮은 자전거들을 청소하고 수리하여 자전거를 재활용하여 주민들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는 좋은 가게입니다.
강북지역자활센터 자전거 재활용 사업단 ‘그린페달'이라는 정식 명칭이 있지만 그냥 그린페달이라고 부릅니다.
매장에 가보면 새것 같이 수리된 중고자전거, 새 자전거, 전기자전거 등도 있어서 자전거 구경하기도 좋습니다.
3년 전 경에 장인어른이 타던 접이식 자전거(_ 안타신다고 해서 주신 거예요~)를 처갓집에서 가져와서 잘 타고 있는데 타이어도 금이 가고 페달 구동 축도 흔들거리고 해서 그냥 타다가 밤에 아르바이트로 자전거 배달 일을 해보려고 이번에 수리하게 됐습니다.
타이어와 튜브, 짐받이, 아이들도 짐받이에 태울 수 있는 발받침까지 인터넷으로 미리 시켜놔서 준비를 해서 자전거를 차에 싣고 둘째와 함께 갔습니다.
바깥 매장과 안에 수리하는 사진입니다.
후기 글들을 찾아보면 아저씨는 무뚝뚝한데 친절하게 수리해준다는 글이 있던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아저씨가 수리하고 있는 사진은 프라이버시가 있어서 못찍었어요.
뒷바퀴를 떼어보니 휠을 지탱하는 금속 막대가 휘어져 있어서 교체해야 한다고 해서 교체해달라고 했고 앞바퀴도 떼어보니 앞바퀴도 뒷바퀴와 마찬가지의 상태라 갈아달라고 했습니다.
페달 크랭크 암 고정부위의 파손된 부품도 교체했습니다.
고치면서 아저씨가 "이거 일이 커지네.", "자전거 한대값(?) 나오겠는데..." 이렇게 얘기하셔서 좀 겁(?)을 먹기도 했는데 수리, 장착비를 최종 3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제로 페이(_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로 결제도 되는 곳이라 제로 페이로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무뚝뚝해 보이는 아저씨가 둘째 아이를 데려갔는데 계속 서있으니까 의자도 앉으라고 건네주셨고 아이가 감기 걸려서 목이 답답해서 킁킁거리니까 정수기에 미지근한 물을 주라고 얘기도 해주셔서 따뜻한 마음의 아저씨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 집에서 타이어와 튜브만 자가로 교체할까도 했었는데 자전거를 가져오기를 잘했습니다.
브레이크도 예전에 시켰던 것이 있어서 가져갔는데 기존에 있던 브레이크가 더 좋고 브레이크 고무도 아직 쓸만하다고 브레이크 간격 조정만 해주셨어요.
40여 분간의 시간에 이 모든 작업을 해주신 아저씨께 너무 고마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를 두 번 말씀드리긴 했는데 고마움을 전하기는 좀 아쉬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음료수라도 사다 드리고 올껄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다음에 가면 음료수를 몇 개 사다(_ 함께 계셨던 분이 두 분 더 있으셔서...) 드려야겠네요.
수리가 완료된 자전거 사진입니다.
집에 와서 둘째 아이가 태워달라고 해서 태워졌는데 바퀴 크기 20인치 자전거만 타다가 26인치 자전거를 타니까 무섭다네요.
강북구에 사시는 자전거 타시는 주민분들은 그린페달을 많이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지도 검색을 해보니 강북구 미아점과 방천점도 추가로 생겨서 집에서 가까운 곳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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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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