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1일 저녁(_2월 2주 차) 반찬을 소개합니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고사리, 취, 호박고지, 고구마 줄기 나물 4종 세트입니다.
횡성, 진주, 논산 전국 각지에서 맛나고 야들야들한 나물을 구해서 삶아서 요리한 것이라 역시 부드럽고 맛있네요.
관계자(_ 제 아내입니다~ ㅋㅋ~)의 말에 의하면 묵나물은 밑 작업이 반찬 조리의 거의 다라고 합니다.
고기나 생선 없이 나물과 밑반찬으로 식사를 하시거나, 나물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은 정월대보름 나물 4종 세트입니다.
저는 특히 호박고지에서 나오는 설탕으로는 비교할 수 없는 천연의 단맛이 나서 좋았고 씹는 식감도 정말 좋았습니다.
고사리는 간이 약간 심심하긴 했지만 밥과 같이 먹으면 고기를 씹을 때와는 다른 고기 비슷한 씹는 맛이 나서 식감도 좋고 해서 고사리나물도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내는 이런 제가 이해가 안 된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하다가 버섯요리 얘기가 나왔는데 버섯을 씹을 때 고기 씹는 식감이 난다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면서요...
저는 버섯요리를 먹을 때 고기 맛이 난다는 것이 아니라 버섯 특유의 씹는 식감이 좋아서 그렇게 표현을 하는 것이라고는 했지만 아내는 이해가 안 된다고 합니다.
역시 고기파(?_ 고기의 씹는 맛을 즐기는, 그냥 육고기 자체가 좋은??)에 가까운 아내이다 보니 이해가 안 될 수는 있지만 채식을 주로 하려고 하고 즐기는 저는 버섯이나 고사리의 씹는 맛을 특히 좋아합니다.
아내랑 이야기하다 보니 시민단체 분들의 비건(_ 완전한 채식주의자)을 하는 문제까지 나왔는데 채식주의를 한다고 하는 분들이 콩고기(_ 20여 년 전에 유행으로 처음 나왔던 고기 식감이 나는 콩으로 만든 인조고기, 쉽게 얘기해 라면 수프에 든 건더기 재료)를 찾아서 먹을 것이 아니라 이미 한식 자체가 나물 반찬과 채식 위주의 식단이기에 한식을 하면 되는 문제 아니었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당시(_ 20여 년 전)를 돌아보면 환경적인 문제든 고기의 생산이 곡물에 비하면 비효율적이고 동물권을 침해한다는 등의 입장에서 채식주의를 실천했던 분들이 콩고기, 콩 단백 등을 사 먹을 것이 아니라 한식의 중요성을 더 깊이 깨닫고 한식의 채소 반찬과 나물 비빔밥 등을 주로 하면서 주변 분들에게 채식을 알렸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우리 선조들이 먹는 것에도 몸의 조화와 영양의 균형 등을 생각해서 우리 땅에 나는 귀한 재료들을 이용해 한식을 발전시켰다는 것과 천천히 자연의 것 그대로를 고마움을 느끼면서 요리하고 그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눠 먹었다는 것에서 현명했었는데 그에 비해 저는 아직은 헛똑똑이는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개똥 철학이지만 먹거리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이긴 하쥬~~?
** 아래 사진과 글은 짓다의 페이스북에서 관계자의 허락을 받고 가져왔음을 알립니다.
#정월대보름 나물
#묵나물도 부드럽고 맛있어요
#고사리, 취, 고구마 줄기, 호박고지
#고기나 생선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불리기, 삶기, 볶기
고사리나물입니다.
단맛이 나는 호박고지 나물입니다.
고구마 줄기 나물입니다.
취나물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글 내용이 재미있거나 도움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남겨주시면 행복한 주말이 될 겁니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 안 하신 분들은 제 채널 추가를 하시고 몇 번째 채널 추가하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확인하는 대로 채널 추가하겠습니다~!
매일 새로운 재미와 감동, 유익한 생활 정보들이 담긴 이야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짓다반찬, #짓다반찬소개, #우리밥상공동체짓다, #서울강북도봉반찬배달, #건강한반찬, #비건, #채식주의, #건강한밥상, #건강한먹을거리, #건강한먹거리, #진정한바른멀거리, #한식, #우리농산물, #우리밥상, #몸과마음을건강하게만드는음식, #음식에대한생각, #고사리나무, #취나물, #호박고지, #고구마줄기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3주 차 식단(2022년 2월 18일) (0) | 2022.02.21 |
---|---|
블로그 글쓰기 릴레이_ 당신은 무엇에 진심입니까? (0) | 2022.02.17 |
짓다 1월 넷째 주 반찬 소개 (0) | 2022.01.30 |
이모님 장례식장에 다녀온 이야기 (0) | 2022.01.30 |
반민특위 후손분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여파” (0) | 2022.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