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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추억

설 연휴 마지막 날 아이들과 논 이야기

2022년 2월 2일 (수요일) 아이들과 함께 한 이야기를 기록용으로 씁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들이 윷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전날 밤에 제가 피곤해서 내일 하자고 했던 윷놀이를 대한 요구였습니다.

이번에는 아내와 제가 한편이고 첫째와 둘째가 상대편이 되어서 윷놀이를 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윷놀이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첫째 판은 아내와 제가 이겼고 둘째 판을 마지막 판으로 해서 아이들 편이 이겼습니다.

우리 집 첫째가 윷 던지는 순서를 잘못 알고 동생이 던질 차례에 던진 것을 그냥 인정했더니 윷이 연거푸 네 번이나 나오는 바람에 질 수밖에 없는 판이 되었습니다.

이러다가 첫째 아이는 윷놀이의 신(?)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내기에 졌을 때의 조건은 치킨과 피자였는데 치킨과 피자는 그다음 날인 목요일에 치킨 쿠폰이 2장 있어서 치킨 2마리로 일단 시켰는데 피자는 토요일에 먹자는 아이들...

치킨 두 마리에 감귤 주스를 먹는 저 센스~~ ㅋㅋ~

먹고 싶은 게 끊임없이 이렇게 많은 아이들... 사줘야죠...

돈 벌어서 뭐 합니까?

아이들 먹고 싶은 것 사주는 재미죠~

ㅋㅋ~

오후에는 솔밭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습니다.

집에만 있으면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봐서 바람도 쐴 겸, 축구를 좋아하는 첫째의 요구도 있어서 축구공을 가지고 솔밭공원으로 갔습니다.

사이좋게(?) 형이 자전거 페달을 돌리고 둘째는 형의 허리를 잡고 가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두 아이와 공을 주고받으며 조금 놀았습니다.

그네도 저렇게 비틀면서 동생을 약 올리면서(?) 타야 재미있나 봅니다.

첫째 아이는 작은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동네 형과 누나(_ 초등학교 4학년쯤 되어 보이는)랑 술래잡기를 다양하게 하면서 30여 분을 놀다가 집에 가자고 하네요.

동네 형과 누나들이 동생을 놀리듯이 반칙을 써가면서 눈 가리고(_ 마스크를 눈 위로 올려) 술래잡기를 하는데도 별 불만 없이 재미있게 노네요.

개입을 할까 말까 하다가 동네 아이들도 적절하게 놀리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적절히 배려하기도 하면서 놀아서 그냥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계속 놀리면서만 했으면 첫째도 가만있지 않을 것을 알기에 지켜본 것도 있습니다.

둘째 아이는 같이 놀고는 싶은데 어떻게 놀지 몰라서 형 옆에 딱 붙어서 형을 놀리기도 하고 그러고 있네요.

제가 같이 놀자고 해도 재미가 없는지 형 옆에만 붙어 있네요~

그렇게 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 근처 약간의 경사가 있는 곳에서 동생이 형을 밀어주고 있습니다.

동생이 형을 밀어주면 놀이터에서 놀던 동네형이 한 개 준 풍선껌을 약간 떼어준다고 했더니 좋다며 저렇게 형 자전거를 뒤에서 50여 미터 가까이 최선을 다해(?) 밀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풍선껌이 좋더냐~?

둘째는 제 차에 있던 졸음운전할 때 씹으려던 자일리톨 껌에 2년 전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더니 껌을 엄청 좋아하는 어린이가 됐습니다.

어느 날 형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풍선껌을 한 개라도 얻어오는 날이면 조금이라도 나눠달라면서 계속 조르는데 정말 집념(?)의 아이입니다.

집에 와서 씻고 저녁을 먹고 놀다가 하루가 끝났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혹시라도 재미있으셨다면 공감(♡)과 댓글 남겨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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