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22년 3월 20일) 삼각산(_북한산) 백련사 근처에 개구리알을 보러 갔다 온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주말만 되면 하루 종일 TV만 보는 우리 아이들!
우리 부부는 이렇게 좋은 날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은 TV 보는 게 더 좋나 봅니다.
집 근처 마트가 3월 말에 폐업해서 할인한다고 산에 갔다가 거기 장 보러 가자고 첫째 아이를 설득하여 산에 올라갔습니다.
자기들끼리 아이스크림을 산다, 과자를 몇 개 산다 신이 났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굳이 마을버스를 타고 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
몇 달 전부터 전기 마을버스가 다니면서 전기 버스 타보고 싶다고 아이들이 수차례 얘기했지만 번번이 못 타보네요...
제가 전기차 사고 싶다고 여러 차례 말하니까 아이들도 전기차, 전기 버스에 관심을 많이 보입니다~^^
도로 지날 때마다 전기 차나 전기 버스를 보면 "아빠~!, 저기 전기차 지나간다!, 저기 전기버스다!"라고 수시로 말하네요...
ㅎㅎ~
어제 점심을 먹자마자 나갈 차비를 하고 바로 나섰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슬슬 산책하면서 개구리 알을 보러 가려했으나 전기 마을버스를 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요구를 받아서 마을버스를 7분 기다렸다가 탔으나 결국 온 것은 디젤 버스였네요...
반대편으로 전기 마을버스가 2대가 지나갔으니 전기버스가 올 확률이 적어진거죠...
우리 동네는 강북 01(_마을) 버스가 자주 다니는데 전기 버스가 4대가 연달아 다닌 것을 최근에 봤습니다.
백련사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3~4분 걸어서 올라가면 아래의 이정표가 나옵니다.
아이들이 대동문까지 가면 좋겠지만 어제는 개구리 알만 보고 오는 것으로 했습니다.
대동문 쪽으로 산책로를 따라 아이들 걸음으로 6~7분 정도 올라가면 개구리알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개구리알이 잘 보이나요~?
개구리알을 나뭇가지로라도 만지고 싶어 하는 아이들입니다.
나뭇가지를 첫째가 먼저 찾았더니 둘째도 자기는 나뭇가지가 없다며 난리를 칩니다.
제가 옆에서 떨어진 나뭇가지를 하나 구해줬는데 형아 것이 더 두껍고 좋다면서 억지를 쓰니까 첫째가 제가 구한 나뭇가지가 마음에 들었는지 자기가 가진 나뭇가지를 동생에게 양보하고 동생 준 나뭇가지와 바꿔주네요...
별것 아닌 것에도 이렇게 서로 먼저 하겠다고 난리입니다.
이름 모를 야생화도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상수리인지 도토리 인지는 모르겠지만 봄을 알리듯 싹을 틔우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봄을 알리는 계곡 물소리입니다.
며칠 비가 왔다고 물이 꽤 늘어났습니다.
계곡 물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서 동영상으로 찍어 왔습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이런 물소리도 듣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이것이 바로 작지만 큰 즐거움 아닐까요~~?
ㅋㅋ~
개구리알은 잠깐만 보고 내려와서 배드민턴을 치고 공놀이하면서 첫째 아이와 놀았습니다.
첫째와 아내가 배드민턴을 몸풀기로 먼저 칩니다.
둘째는 잘 못 쳐서 그런지 심판을 보고 있습니다~^^
방가 후 배드민턴을 1년간 하다니 실력이 많이 좋아진 첫째가 10점 득점을 연달아 두 번 하면서 이겼습니다.
다음 차례는 저랑 첫째랑 시합을 했는데 아내가 "이제 진심으로 안 하면 지겠구나~!"라며 저를 약(?)을 올리면서 시합을 했지만 제가 이겼네요...
승부와 상관없이 즐기면 좋지만 아이는 지면 엄청 억울해 하네요...
진심으로 하면서 져 줬어야 하는데 그냥 재미있게 열심히 쳤습니다~~!
나 나쁜 아빠인 건가.... 그런 건가.... 요~~?
ㅋㅋㅋ~
이제는 첫째 아이의 실력이 많이 좋아져서 배드민턴을 재미있게 칠 수 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과 엄마의 공차기 사진입니다.
이 두 장의 공 차는 생동감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저는 사진기의 셔터를 몇 번을 눌렀을까요~~?
6~7장, 몇 번 안 찍었어요~
ㅎㅎ~
사진 찍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진으로 당시 상황을 잘 표현하면 기분 좋음이 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준 하늘과 봄을 준비하는 마을 텃밭입니다.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인데 하늘이 너무너무 감탄이 나올 정도로 맑은 하늘이라 사진을 자꾸 찍게 됩니다.
내려오면서 결국 마트에 들렀는데 마트는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있어서 저렴하지 않아서 아이들 좋아하는 젤리와 공중전화기 모형의 비타민을 하나씩 골라서 집에 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별 보러 옥상에 가자는 아이들과 함께 모과 차를 보온병에 넣어서 옥상에 올라갔는데 별 인지 비행기에서 나오는 불빛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보이네요.
멋진 별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별빛이 제 스마트폰으로는 안 찍혀서 사진은 없습니다.
달도 신기하게 구름에 가렸다가 보였는데 신기한 장면은 놓치고 사진 한 장 아쉬운 마음에 찍고 내려왔습니다.
저 달이 구름에 가려서 희미하게 보였었는데 감쪽같이 구름이 없어지고 밝은 달을 보여주네요.
역시 아직은 밤에 기온이 쌀쌀하고 춥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날씨 좋은 날은 옥상에 올라가서 별과 달구경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멀리 안 가고 옥상에서 별과 달을 봐도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좋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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