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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추억

집에 아픈 아이가 있으면 부모가 더 바빠지네요.

사진 갈무리 출처: https://www.pexels.com/ko-kr/photo/4345667/

 

이번주 화요일 점심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한 둘째 아이 덕분에(?) 집에서 할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3일간 병원에서 타온 해열제와 기침약을 먹었는데도 아이가 약기운이 있을때는 괜찮다가도 약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열이 오르고를 반복합니다. 

 

어제는 아내 지인이 알려준 소아청소년과에 똑닥이라는 어플로 예약을 했어야 하는데 스마트폰을 빌려간 첫째 아이에게 예약 시간에 깨워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자는 바람에 아내에게 핀잔을 길~~ 게 받았네요...

 

스마트폰 예약 알림을 해놨었는데 알람 설정 기능을 안해놔서 어제 오후 예약은 못했네요. 

 

부랴부랴 병원에 전화해서 오후 예약을 할 수 없는지 물어보니 똑닥 어플로 밖에 예약을 안 받는다고 해서 오늘 오전 8시 30분에 예약시작하니까 예약해서 그 시간 맞춰오라고 합니다. 

 

아이가 아프면서 드는 생각이 세 가지 입니다. 

 

첫 번째 생각은 아이가 나의 좋은 점도 닮지만 안 닮았으면 하는 약점도 닮는다는 것입니다. 

 

호흡기와 비염으로 안 좋은 나, 천식이 있는 아내의 병을 그대로 둘째가 더 많이 닮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생각은 진료받는 담당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약처방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자주 가는 병원에 아이뿐 아니라 우리 집 식구들의 진료를 잘 봐주셨던 분이 그만두시는 바람에 후임 의사 선생님이 애매한 상황인지라 진단과 약처방이 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세 번째 드는 생각은 나 스스로도 몸의 상태를 평소에 잘 관찰하고 내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공부와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적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된 의학 책들을 공부하고 적용해 보면서 내 몸을 스스로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좀더 나가면 사회 안전망으로 국가와 지자체가 양의, 한의, 대체 의학 등을 더 심층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공적 의료를 강화하는 근본적인 환경변화가 중요한 일이지만 그건 갈길이 먼 몇 단계 앞서 나가는 이야기이니까 아쉬운 일이고요... 

 

이래나 저래나 아이를 돌봐야 하는 부모의 역할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냥 답답한 마음에 푸념을 좀 늘어놨습니다. 

 

친구님들은 아픈일 없는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며 오늘 글은 마치겠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힘내시고 어려움은 느긋함으로 즐기는 여유를 진심으로다가 갖고 싶네요~~

 

제~~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