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과 오늘 아침에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첫째 아이가 다른 지역 축구 클럽팀과 축구 시합을 처음 한 터라 끝나고 나서 고기 뷔페에 가서 고기를 배불리 먹고 저랑 아내는 간단하게 술 한잔을 하고 집에 오려고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있던 일입니다,
체중이 많이 늘어서 달리는 속도는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팀에서 활력소(?)인 첫째 아이
아내랑 이야기하던 중 강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의 직원들에 대한 독단적인 인사권 행사에 대한 횡포와 노동조합의 대응의 아쉬움과 지역 사회 여론화를 못 시키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하던 중에 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둘째 아이가 그러더라고요.
"아빠~! 그렇게 내 주장만 하면 주변 친구들이 떠나게 되는거야~!"
그 말을 듣고 전 '띠~~ 용~~!'하고 머리를 맞은 듯 한 충격이 왔네요~
아이가 올해 9살인데 저를 잘 관찰하더니 통찰력 있게 한 한마디에 제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늘 아침에 있었습니다.
둘째 아이가 수학 문제집을 풀면서 문제집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해 이야기하는데 제 잔소리(_ 책을 평소에 꾸준히 많이 볼 것과 같은 책을 반복해서 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가 연속으로 20여 분(?) 계속 이야기하니까 "아빠 힘들어~~!, 같은 이야기 그만 말해~~!"라며 울음을 터트리는 것입니다.
아홉 살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병 모양(?)의 추와 수학문제
내 딴에는 중요성을 잘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9살인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상태인지, 핵심만 이야기하고 그만뒀어야 됐는데 주저리주저리 잔소리를 하게 됐네요...
아내도 어지간히 하라고 말리고 아침부터 난리였네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어렸을 때 아버지, 어머니가 나한테 이렇게 잔소리를 했었구나, 그래서 지금도 대면하기 싫은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기주장을 상대방의 상황을 살피지 않고 일방적으로 길게 이야기하면 결국 친구가 없게 된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 준 둘째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과 내 중심의 사고를 덜 표현하기 위해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본 시간이라 기록상 글로 남깁니다.
아침부터 등교 준비를 하기 전에 문제집 푸는 아이들과 전쟁(?) 같은 일상이 지나가고 이렇게 글을 쓰면서 마음을 추스릅니다.
남은 하루도 행복한 일들 많이 만드시는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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