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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온전히 돌아온 지갑 얘기

지난 11월 1일에 친한 선배의 인테리어 공사 보조 아르바이트로 평택으로 갔다가 저녁에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지퍼가 없는 점퍼 주머니에 넣어뒀던 지갑이 편의점으로 물건을 사러 간 사이에 떨어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지갑이 어제 신기하게도 온전히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소소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린 당일 저녁에 서둘러 카드 정지할 것을 정지하고 재발급을 받았고 운전면허증도 지난주에 다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화요일에 모르는 지역번호로 제 휴대전화로 전화가 두 통이나 연달아 옵니다.

각종 물건 판매 전화, 여론조사 전화가 많아서 안 받았는데 말이죠.

혹시나 해서 검색창에 스팸전화 검색을 해보니 평택 경찰서 번호가 검색이 돼서 다시 전화를 했더니 지갑 잃어버리셨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고 간단한 인적 사항을 물어보고 제가 본인이 맞는지 확인을 하더라고요.

제가 지갑 주인이 맞는 것을 확인한 후에 평택 경찰서로 찾으러 오는 방법을 전화하신 분이 안내해 주길래 택배 착불로 보내줄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이번 주 중에 택배를 보내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혹시나 하고 지갑 주우신 분이 누군지 여쭤봤지만 우편으로 접수된 것이라 누군지는 알 수 없다고 하네요.

너무 고마운 마음에 작게나마 사례를 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쳤습니다.

ㅠㅠ~

그러던 중 어제 우체국 택배로 지갑이 도착했는데 지갑에 있던 정말 얼마 안 되는 현금과 지역 상품권 1장, 각종 카드들도 그대로 있는 지갑이 제 앞에 배달이 되었습니다.

18일 만에 제 곁으로 온전히 돌아온 지갑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지갑을 대략 여덟 번 정도를 다양한 곳에서 잃어버렸는데 이번과 같이 돌아온 경우는 이번 포함해서 다섯 번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착한 심성은 정말 세계적으로도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물건이 아니면 욕심을 내지 않고 잃어버린 사람을 생각해서 찾아주려고 경찰서로 우편으로 보내주신 얼굴 모르는 고마운 분입니다.

그분이 이 글을 읽으시지는 않겠지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얼굴 모르는 천사와 같은 분의 높은 도덕성과 지갑을 찾게 도와주신 따뜻한 마음에 이 세상은 정말 아직은 살만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고마움을 갚을 길은 없지만 앞으로 삶을 더 정직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렇게 착하디 착한 우리 대다수의 국민들이 국가와 지자체와 수많은 기업들로부터 대접받고 주인 된 권리를 보장받고 누릴 수 있는 사회는 언제 올 것인가라는 생각도 잠깐 해봅니다.

우리가 더 똑똑해지고 정의로운 국민들이 더 똘똘 뭉쳐야 그런 좋은 사회는 더 빨리 오리라는 확신을 오늘도 해봅니다.

우리 국민들은 훌륭한 분들이 더 많으니까요~~

야호~~!

기다리던 즐거운 주말입니다.

블로그 친구분들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쉼과 여유,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면서 오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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