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2022년 11월 1일)과 수요일에 1박 2일로 아르바이트하고 온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인테리어를 하는 친한 형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3일간 평택에 일하러 올 수 있냐는 것입니다.
아이들 육아 문제로 자고 오는 것은 원래 어려운데 때마침 아내의 배려로 하루는 자고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박 2일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내려갔습니다.
아침 8시까지 내려오라고 해서 새벽 6시에 출발을 했는데 출근시간에 차가 막혀서 아침 8시 30분에 도착을 했습니다.
차 안에서 아내가 새벽에 일어나서 정성스럽게 싸준 사랑의 도시락을 먹으면서 내려갔습니다.
2022년 11월 1일_ 아내가 싸준 유부초밥과 과일(_배) 도시락입니다.
첫째 날 제가 한 일은 며칠간 작업을 할 장비와 도구들을 트럭에서 작업할 사무실로 옮기고 유리창 등을 닦는 일이었습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저는 형님이 하라고 하는 일을 하기만 하면 됐습니다.
작업할 사무실이 1년간 사용을 하지 않은 사무실이라 전기도 안 들어오고 먼지가 많았습니다.
전기 들어오는 것도 부동산과 주인과 임대 업체에서 한전에 서류처리를 제 때 하지 않아서 목요일에 전기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첫째 날은 유리창과 서랍 등을 열심히 닦고 전등 전선 작업 보조하는 일 등을 했습니다.
첫째 날 밤에 형님이랑 제가 궁금했던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형님이 하고자 하는 인생의 목표와 꿈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더 가까워진 기분입니다.
1차에서 소주 1병씩을 마시고 2차로 숙소에 가서 맥주 한 캔씩 더하고 이러저러한 사는 이야기를 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씻고 차 한 잔을 마시고 얘기를 하다가 작업 현장에 도착하니 아침 7시 40분쯤 됐습니다.
편의점에서 김밥과 라면으로 먹고 일을 시작하려 했는데 편의점 옆에 기사식당과 비슷한 백반 집에서 가성비 좋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2022년 11월 2일_ 6천 원짜리 백반인데 반찬과 국이 다 맛있었습니다.
어제 점심에 먹었던 두루치기는 1인분에 13,000원(_ 된장찌개 추가)이었는데 그다지 맛있는지 몰랐는데 둘이서 12,000원에서 이렇게 훌륭한 한 끼가 나온지라 너무 좋았습니다.
점심도 이곳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창문과 문, 서랍장 등을 열심히 닦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 메뉴도 가격 대비 훌륭했습니다.
묵은지 돼지갈비찜은 젓가락이 저절로 향하는 밥도둑(?)의 맛이었습니다.
뱅어포의 재료인 괴도라치 볶음으로 추정(?) 되는 반찬도 맛있고 콩자반도 맛이었습니다.
오늘은 오후 5시에 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일을 해서 오후 5시 10분경에 출발을 했는데 집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 30분이었습니다.
장장 3시간 20분 만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하루 동안 안 봤던 보고 싶던 아이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고 오늘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 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아이들과 이런 관계를 오래 유지하려면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아이들이 관심 갖고 이야기하는 것들에 제때 반응하고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게 운전해서 올라오는 중에 인테리어하는 형님이 일을 끝내고 저에게 안부 전화를 하면서 절박하게 일을 배우고 싶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라는 말을 해준 것이 참 고마웠습니다.
별다른 기술이 없이 지내는 나까지 챙겨주는 형님의 따뜻한 인간적인 배려의 마음이 느껴져서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형님의 제안에 목공 작업이나 전기 용접 일을 나중을 위해 좀 배워볼까 싶기도 하지만 일요일과 틈틈이 시간을 내서 50여 분 거리의 형님 작업실로 찾아가는 것이 선뜻 용기가 나지는 않아서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아내랑 이런저런 이틀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저는 맥주 한 잔을 마시고 하루 마무리를 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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