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배와 술 한잔한 얘기

지난주 일요일(2022년 10월 23일)에 좋아하는 선배와 함께 하루 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평소에 알고 있던 선배 중에 술 한잔하기로 했던 선배에게 지난 주초에 연락이 왔습니다.

가구 유통, 판매를 하는 선배인데 아내분의 학원 짐 옮기는 아르바이트를 해줄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3시간이면 된다고 하기도 하고 일 끝나고는 술 한 잔을 하기로 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아침을 김밥과 찹쌀떡, 초코우유 등으로 먹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경까지 짐을 1차로 옮겼습니다.

학원의 일부인 4평 정도 되는 방을 월세로 내놓기 위해 짐을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4평 정도 되는 방에 있던 짐을 2평 정도 되는 방으로 옮기는 일이었는데 짐이 정말 많더라고요.

각종 아이들 책, 장난감, 학습지, 생활용품까지 짐도 많았고 저 짐이 다 작은방에 들어갈까 싶었는데 다 넣지는 못했지만 거의 들어갔습니다.

저도 물건 버리는 것 못하는데 선배의 형수님도 자주 안 쓰는 물건을 못 버리더라고요...

물건이라는 것이 일 년 전에도 사용 안 했으면 앞으로도 사용 안 할 가능성이 높기에 필요한 사람에게 팔거나 주거나 버리거나 해야 짐이 줄어들지만 물건 못 버리는 분들은 이게 어려운 일이지요...

1차로 짐을 옮기고 점심으로 버섯칼국수를 먹었습니다.

버섯칼국수에 소맥 2잔 정도 마시고 소주를 몇 잔 마시면서 사는 이야기를 하니까 한 시간이 훌쩍 넘더라고요.

저녁 6시 전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짐을 옮겼고 나머지 자잘한 짐은 아내분이 정리하기로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선배는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어서 감자탕 집 맛집을 찾아갔지만 주말이라 닫았고 다음으로 찾은 족발집도 찾다가 못 찾아서 결국은 선배 집 근처 뼈다귀탕 집에 가서 술 한 잔을 했습니다.

선배도 제가 살았던 곳과 가까운 충청도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서울에 올라와서 시민단체에서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가구 사업을 해서 번듯하게 자리를 잡았더라고요.

선배가 다음에 1시간 30분 정도 하는 전신 마사지도 같이 받자고 해서 마사지는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물어보니까 마사지에 관심이 많아서 마사지 교육을 따로 8차에 걸쳐서 가르쳐 주는 곳에서 배워서 아내에게 자주 해준다네요.

전신 마사지를 받는데 1회에 6만 원 하는 곳에서 10회 분을 결제하면 추가로 2회를 할 수 있어서 선배는 아는 동료, 장모님과 장모님의 지인들까지 자주 마사지를 시켜준다고 하네요.

저도 고생하시는 장모님 해주고 싶다고 하니까 선배는 쿨하게 언제든 말하라고 합니다.

이 선배와는 처음 술자리를 같이 했는데 정말 마음이 통하는 분이라 자주 보려고 합니다.

선배가 다음에 큰 건(_ 가구 판매)을 하면 우리 집 근처에 와서 아내와 아이들까지 밥 사줄 테니까 기다리라네요~

아이 좋아라~!

ㅎㅎㅎ~^^

술 한잔하고 갈 때는 귤 한 상자까지 사주셔서 고마운 마음 받아 들고 왔습니다.

아내분은 이날 고생했다고 아이들 갖다주라면서 야구 보드게임도 챙겨주셔서 같이 받아왔습니다.

2022년 10월 23일_ 선배의 아내분이 아이들 가져다주라고 준 야구 보드게임입니다.

아내분도 마음이 좋아서 제가 비염으로 고생한다니까 코 세척기와 세척액 만드는 분말도 넉넉히 택배로 보내줘서 부부가 다 마음 좋은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선배의 아내분이 택배로 보내준 코 세정 키트 2 상자와 코 세척 분말 3 상자입니다.

살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세상이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서로에게 힘을 주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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