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수요일 인테리어 하는 선배가 아르바이트를 하러 오라고 해서 갔다 온 이야기를 늦게나마 합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파주로 갔습니다.
45평쯤 되는 창고 건물 안에서 사무실로 쓰는 컨테이너의 지붕의 바닥을 보강하여 사용하게 할 작업을 하고 왔습니다.
첫날은 작업 준비가 많이 안 되어 있는 상황이라 철제 자르는 전기톱을 서울 구로구 공구점에 사러 가기도 하고 수요일에 컨테이너 2층 바닥 보강 작업을 할 철제 파이프들을 정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수요일은 본격적으로 철제 파이프를 컨테이너 지붕의 크기에 맞춰서 자르고 전기 용접하는 작업인데 저는 선배가 하는 일의 보조 일을 했습니다.
어제 점심을 먹고 나서 이러 저러한 이야기를 하다가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들이 일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_ 파산)에 대해서 선배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는데 참 안타깝더라고요.
보통 공사를 시작하면서 선수금으로 공사비의 일부를 받고 공사 끝나고 나서 전액의 공사비를 받는데 공사비를 두 번 정도 떼이게 되면 영세한 인테리어 업자들은 파산한다고 합니다.
새로 들어온 인테리어 일의 자재비와 각종 여러 시설물 설치 비용은 바로바로 결제를 해줘야 일이 진행이 되는데 기존 맡았던 공사의 공사비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면 새로운 일의 공사비들을 결제해 주지 못하면서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배는 부모님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가진 것 없이 0원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성실하게 살아오면서 신용등급이 960점까지 오른 지난날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테리어 업자는 기술자들을 연결해서 일을 따와서 돈을 버는 영업을 주로 하는 업자와 본인이 기술이 있어서 기술자들이 못 오는 경우는 직접 작업까지 하는 기술 가진 인테리어 업자가 있다고 하는데 그 선배는 자기는 중간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원래는 용접하는 기사님을 근처 영역 사무실에서 구해서 작업을 하려 했는데 용접 기사님을 전날 저녁까지 못 구해서 선배가 직접 용접을 하는데 참 꼼꼼하게 일을 하네요.
수평자를 계속 맞추면서 철제 파이프들을 용접하고 길이를 맞춰서 교차해서 바닥을 시공하더라고요.
저에게 일거리를 주는 인테리어하는 선배가 밥 늦게까지 작업하는 사진입니다.
작업 중간중간 전에 작업하던 현장에서 문제가 생긴 것을 처리하랴, 다음날 작업할 자재 관련해서 알아보랴, 자재가 없어서 바뀐 자재에 대한 설계도를 다시 그려보랴, 컨테이너 지붕 바닥 공사하랴 정말 바쁘게 하루를 살더라고요...
자영업자분들이 돈 벌기 참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야 일당 받고 시키는 것만 하면 됐지만 인테리어 일하느라 고생 많은 선배를 보면서 이러 저 한 많은 생각이 드네요.
자영업 하는 이 땅의 많은 기술자분들이 제대로 된 인건비를 받고 일하셨으면 좋겠고 안전하게 일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지난 아르바이트하고 온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블로그 친구분들의 오늘 하루도 즐겁고 희망찬 하루 보내시길 바라고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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