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에 살면서 불편사항을 신고했던 것과 신고해서 어떻게 변화됐는지와 아쉬운 점/개선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작년에 제가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앱으로 신고한 건수는 총 20여 건이 넘습니다.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앱을 누르면 나오는 첫 화면입니다.
주로 집 근처 구청에서 관리하는 시설물들에 대한 간단한 수리 요청들이 대다수였지만 강북 구민들이 이용하는 시설물을 알아서 고쳐주는 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신고를 하면 짧게는 하루 만에 길게는 3일~최대 4주 만(_ 솔밭공원 흔들의자의 경우)에 고쳐주기도 합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불편사항이 있으면 집 앞 불법 주차에 대한 견인, 자주 가시는 공원의 시설물 수리요청 등을 하시면 신속하게 고쳐주는 편이니까 자주 이용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씁니다.
제가 작년에 스마트불편신고를 했던 민원들입니다.
돈이 크게 안들어가는 것들은 비교적 쉽게 해 줬고 학교 주변 인도 설치 등의 비용이 상당히 들어가거나 원래 문제가 있던 또는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민원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답변 등을 받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장점 1.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 관할하는 시설과 민간 시설이라 하더라도 권고, 시정명령 등이 가능한 시설에 대한 불편 민원은 비교적 신속하게 처리해줍니다.
불편 신고를 하고 처리해줄 때의 그 기분은 정말 신고해보신 분 만이 압니다~^^
ㅎㅎ~
2. 불편한 사항에 대해 신고가 간편하고 편리하다는 점입니다.
저희 집 앞에는 불법주차를 하기 딱 좋은 위치가 있는데 옆집 빌라의 차량이 2대인 분께서 이동주차에 대한 메모를 정중하게 몇 차례 남겼는데도 그 자리에 많이 애매하게 주차를 수개월간 해서 아침마다 차가 나가면서 괴로웠던 사항을 신고 후 한방에 해결(_ 다시는 그 자리에 주차를 하지 않게)을 해줬습니다.
그분한테는 개인적으로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3. 불편 신고를 한 사항에 대한 가능 여부 또는 개선 진행 사항에 대한 결과 보고도 사안 별로 다르긴 하지만 비교적 신속하게 문자나 전화 연락으로 보고(?)를 해줍니다.
내가 지방자치 단체로부터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다음으로는 단점과 아쉬운 점입니다.
1. 예산이 꽤 들어가는 사업, 원래 문제가 있어서 신고한 사항인데도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여러 부서의 종합적인 파악과 협의/협업 등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협의할 곳도, 중재 및 해결을 같이 해 줄 담당부서나 기구가 서울시와 각 구청에 없다는 것입니다.
첫째 아이가 다니는 학교 앞 인도는 중학교까지는 연결되어 있는데 중학교부터 초등학교 후문까지 들어가는 곳은 인도가 아예 없어서 등/하교 시 아이들이 도로로 다니고 있어서 위험스러운 상황이라서 신고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인도가 없어서 문제였던 길인데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상의할 곳이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서울시나 정부 차원에서 원래부터 문제가 있었던 지역과 장소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협의하고 관련 부서들을 긴밀하게 조율하고 해당 민원을 집행, 해결할 수 있는 종합 민원 처리 부서가 하루속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시민들이 불편하면 어디에 하소연하고 해결을 해야 할 곳을 찾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와 행정의 집행자들이 제 일을 아직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2. 신고한 사항만 개선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자주 가는 우이천에 운동기구가 흔들거려 그 운동기구를 고정해달라고 신고를 했더니 그 운동기구만 고치고 옆에 운동기구들을 같이 점검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건 운동기구에 대한 관리 주체로서 관의 담당 주체들의 인식 문제이기도 하고 운동기구에 관한 설치와 관리를 통합적으로 지자체에서 못하는 한계가 있기도 한 사항이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이고 보완해야 할 점입니다.
3. 정말 민생을 파괴하는 고위공직자들의 비리,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 불편 부당한 일도 제 때, 성역 없이 처리해주는 종합 민원 처리 기관이 있었으면 합니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많은 국민들의 민원 사항들을 처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강제적인 수사와 처벌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니기에 근본적인 문제점과 아쉬움이 많습니다.
부당한 권력형 비리와 근본적인 국민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수준높은 시스템 구축과 실행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의 권한보다 강화된 정부 기구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민들이 어렵게 마련 해준 세금으로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경찰, 검찰, 법원, 대법원, 헌법재판소, 국회의원, 정당, 구의원, 시의원, 정부 산하단체와 지자체장, 공무원 등과 주요 언론사, 노동단체, 시민단체 등이 제 역할을 제대로 충실히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각 기관들과 단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 지금까지 국민들이 불편하고 억울한 일들을 계속 반복해서 당하는 일만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여전히 정치에 관심 갖고 적극 참여해서 잘못된 정치를 바꿔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울 사시는 분들은 자주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에 대한 사용방법과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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