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가볼 만한 곳

서울 가볼 만한 곳_ 북악 팔각정

제가 사는 빌라에 초대 입주자 회장을 하셨던 60대 초반의 어르신이 6층에 살고 계십니다. 
 
지난주에 이번주 목요일에 팔각정에 자전거로 같이 갔다 오자고 약속을 했었는데 어제(2023년 9월 14일) 아침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어제 자전거 타고 온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아침 8시에 내려와서 6층 어르신은 자전거에 공기가 좀 빠졌다고 해서 공기를 넣으셨고 저는 전날 그린페달 번동점에서 뒷바퀴 브레이크 고무 패드와 브레이크 선을 교체하고 앞바퀴 브레이크도 조정하고 타이어 공기도 적절하게 넣어서 바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장미원시장 옆 골목으로 내려가서 삼양동 사거리를 거쳐 미아사거리와 숭곡초등학교 옆 골목을 거쳐 고려대 옆 골목을 지나 개운산까지 갔습니다. 
 

도로 마지막 차선 오른쪽 주황선 경계선 옆으로 자전거를 탔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면서 도로로 나가서 타본 적이 별로 없고 거의 다 인도나 뒷골목을 이용해 타는데 6층 어르신은 회사 동료들과 여러 번 자전거를 타서 그러신 지 거침없이 자전거를 타셔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그래도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니까 기분은 좋더라고요~^^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를 바라보는 느낌이 새롭습니다~^^

 
고려대 뒤쪽 골목을 타고 올라가기 전에 싸 오신 냉커피를 한잔 마시고 개운산까지 자전거로 근 15분 넘게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맑은 하늘이 펼쳐지니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이트볼 장도 있습니다.

 

축구 좋아하는 첫째랑 주말에 와서 공 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땀도 식힐 겸 의자에 앉아 물도 마시고 얘기도 나눴습니다.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삼양사거리역 근처에서 빌라를 샀던 지인이 2025년 11월에 건설 예정인 아파트 때문에 빌라를 팔고 신당동에 건물을 산 이야기, 젊으셨을 때 거제에서 배 만드는 일을 4년여간 하시다가 서울 와서 자리 잡을 때까지 이러저러한 고생하신 이야기 등등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러고 나서 다음 목적지인 팔각정으로 달렸습니다. 
 
 

개운산에서 팔각정까지 대략 6.6km정도를 자전거로 달렸습니다.

 
평일이라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간혹 있었지만 차도 별로 없고 바람도 시원하니 자전거 타기 너무 좋았습니다. 
 

선두에서 길안내를 해주신 6층 어르신입니다.

 
6층 어르신은 60대 초반이신데도 산행,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꾸준하게 하셔서 단단한 체격과 체력을 유지하고 계셔서 저도 저 어르신 연세가 될 때까지 저렇게 열심히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력은 꾸준하게 운동해야 유지된다가 강조하십니다.  
 

팔각정 올라 가는 길입니다.

 
 
예전 직장 다닐 때 아리랑 고개를 매번 자전거로 오르면서 전기자전거 꼭 사야지 했는데 아직도 못 사고 체력으로 오르막을 극복하는 저입니다. 
 
ㅎㅎ~
 
오르막을 많이 오르시는 분들은 500W 이상 출력의 전기자전거를 사실 것을 강추합니다.
 
저도 타고 싶은 1000W 전기자전거 있는데 용돈 모아서 사려면 일 년은 한 달에 12만 원 이상씩 모아야 할 수 있는 돈이라 꿈을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9Py4H

랑케레이시 550plus 전기자전거 20인치 48V 1000W 팻바이크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북악 팔각정 가는 길의 내리막입니다.

 
좀 쉬었다 갈까도 싶었는데 6층 어르신이 한 번에 오르기를 원하셔서 쉬지 않고 팔각정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를 자전거 보관함에 잠가두고 의자에 앉아서 바라본 하늘과 한눈에 보이는 서울의 풍경이 참 좋습니다.
 
전날에 비가 하루 종일 와서 좀 걱정했는데 맑게 갠 하늘을 보니 정말 이런 하늘을 볼 수 있는 자연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났습니다. 
 
 

긴 나무의자에 앉아 바라본 서울 시내입니다.

 
6층 어르신이 우유와 해풍 맞은 꿀을 섞은 미숫가루를 싸 오셔서 달게 먹고 시내를 감상했습니다. 
 
좀 쉬었다가 팔각정에 오르자고 하셔서 팔각정에 오르니 또 다른 감탄사가 연달아 나오는 맑은 시야의 서울 시내가 펼쳐졌습니다. 
 

남산서울타워가 또렷하게 잘 보입니다.

 

함께 온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제 사진과 어르신 추억 사진을 차례로 찍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사주셔서 시원하게 수분을 보충하고 땀도 식히며 평일의 평화로운 여유를 즐기며 휴식을 했습니다. 
 
어르신은 자녀분들이 초등학교에 다녔을 때 1월 1일에 해돋이를 보여주려고 차를 타고 왔다가 군부대로 잘못 들어가서 군인들이 소리치며 내려가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얘기하시는데 참 재미있었습니다. 
 
마을버스 운전부터 버스운전만 21년 넘게 하셨다는데 지나온 세월 동안 한 집안의 가장으로 우리 사회에서 양심적으로 살아오신 아버님들의 삶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담소를 나누고 다음 목적지인 동네 식당을 향해 자전거 페달을 돌렸습니다.   
 
내리막 길이라 힘을 별로 안 들이며 자전거 타는 재미와 속도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내려왔습니다. 
 

대략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왔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2065359141

고기싸롱 수유점

서울 강북구 한천로 1074 1층 (수유동 182-42)

place.map.kakao.com

 
점심에 고기뷔페에서 닭갈비를 먼저 먹고 입가심(?)으로 삼겹살을 먹었는데 고기가 맛이 좋았습니다. 
 

6층 어르신이 사주신 점심 고기뷔페 닭갈비 입니다.

 
고기 굽고 먹고 하느라 사진은 한 장밖에 못 찍었네요.
 
고기 먹으면서 회사 이야기, 서울시 버스 비양심적인 업체 사장들의 횡포와 비민주적인 운영과 관련 여러 이야기도 해주셨고 다음 달 자전거 여행으로 우이천 따라 한강 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상암 월드컵 경기장까지 갔다 오자고 했습니다. 
 
중간에 난지한강공원 전망대에서 김밥 먹고 오자고 하시네요~!
 
다음 달에도 자전거 여행 다녀와서 또 글 올리겠습니다. 
 
자전거 타기 좋은 가을날 가까운 곳으로 자전거 여행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북악팔각정, #팔각정, #자전거여행, #추천자전거코스, #북악스카이웨이, #가을여행, #이웃과함께한추억, #추억여행, #가볼만한곳, #좋은이웃과의자전거여행, #일상에서의행복, #평일의자유, #서울하늘, #가을하늘, #랑케레이시550plus, #추천전기자전거, #오르막에는500W전기자전기추천, #다음에는상암월드컵경기장여행입니다, #빌라이웃, #좋은이웃과의반나절여행, #고기살롱수유점, #추천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