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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이웃사촌과 저녁 식사하며 대화한 얘기

어제는 아는 후배가 소개를 해준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어서 오후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이 끝나고 첫째와 둘째 아이를 봐준 이웃(_ 둘째 아이 어린이집 친구의 학부모 집)의 집에 갔더니 생각보다 늦어져서 저녁 7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녁시간이다 보니 저녁으로 자장면과 탕수육, 치킨을 시켜서 아이들과 이웃 학부모님은 이미 다 드셨고 저에게 저녁을 먹고 가라고 권하시네요. 괜찮다고 몇 번을 거절했는데 우리 집 아이들이 보던 영화를 다 보고 가고 싶어 해서 영화도 보여줄 겸 저도 저녁을 염치 불고하고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양념 통닭과 탕수육 남은 것을 덜어먹고 고구마까지 주셔서 잘 먹고 왔네요.

이웃 학부모님은 어머님과 같이 사셨는데 어머님이 전라도 곡성을 오고 가며 고추, 땅콩, 김장배추 농사를 지으시는데 일하시면서 어려운 이야기를 구수하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도 이야기에 빠져들더라고요.

농사라는 것이 땅이 있으면 놀릴 수 없고 농사를 시작하면 수확할 때까지 긴장과 온갖 일의 연속인지라 서울과 곡성(_ 대중교통으로 4시간 넘는 거리)을 오고 가시는 어머님의 삶을 보면서 우리네 어머님과 할머니들이 어떻게 자식들을 농사지어서 지금껏 먹여왔는지 짐작이 갔습니다. 그 고생을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묵묵하게 이 길을 걸어오셨고 앞으로도 걸어가실 것을 생각하니 고마운 마음과 존경의 마음이 한가득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정치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겠지요~?

이날 새롭게 안 사실이 이웃집 할머님께 이전에는 의정부에 사셨었는데 그때 남편분과같이 2002년 6월 13일에 미군 장갑차에 의해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신효순, 심미선 학생 압사 사건(_ 이하 효순이 미선이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 나가셨다고 한 일입니다. 저도 당시 대전에서 학교 다닐 때 대전역 근처를 매일 행진하고 취재(_ 학내 교지에 실을 내용) 하면서 느꼈던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이 불의에 저항하는 그 역동적인 힘과 자발적인 직접 행동의 역사적 현장이 주마등같이 스치면서 그 당시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사회 여론화되는 것이 금기시되었던 미군 범죄에 대해서 전 국민의 분노와 촛불을 들게 했던 일이 효순이 미선이 사건인데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불평등한 한미관계로 인해 수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친일파, 친미파들에 의해 잘못 채워진 우리 근현대사의 단추를 누가 풀어야 하는 것인가?

어떻게 제대로 풀어서 다시 정의롭게 채워야 하는가?

그리고 어제 대화 중에 생각해 볼 내용이 있는데 뉴스 내용 중에 정말 관심 가져야 하는 언론의 심층 보도(_ 기후 위기, 정치권력의 부패/부조리 문제 등 )에 대해서는 우리는 정말 관심을 갖고 있는지, 흥미 위주의 기사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는 것도 생각이 됐습니다.

이웃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서 좋았고 풀리지 않는 우리나라의 근본 문제에 대해 이래저래 고민이 든 하루였습니다.

어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어제 죽은 사람의 간절한 희망이었던 오늘~!!

그 소중한 오늘을 사는 우리 블로그 친구분들에게 최고로 즐거운 기운과 희망의 기운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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