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2022년 9월 11일)는 집에서 하루 종일 쉴 수 없어서(_ 쉬는 날 눈 빠지게 TV 시청만 할 수는 없지요...) 식구들과 함께 오전에는 삼각산(_ 북한산) 진달래 능선 바로 전까지 갔다가 왔고 오후에는 하이 그라운드 베이커리 카페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째와 둘째 아이들은 산에 가는 것을 엄~~청 싫어합니다.
주말에는 TV 시청 귀신(_ 전생에 TV 못 보고 죽은 귀신이 있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이 되어서 케이블 어린이 TV 방송을 섭렵하는 것은 물론이고 요즘은 어른 드라마의 재미에 빠지셔서 도깨비 재방송까지 보고 있는 리모컨 조작의 달인(?)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두 아이다 산을 못 타는 것도 아닌데 산을 왜 오르는지 알 수 있는 나이들은 아니기에 산에 한번 가려하면 참 어렵습니다...
갈수록 몸무게가 늘어가는 첫째 아이가 이번에도 올라가면서 투덜투덜거리니 둘째도 함께 투덜투덜하네요...
집 앞에서 강북 01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아카데미하우스 앞에서 내려서 오른쪽 방면(_ 버스 종점에서 가까운 약수터가 있는 쪽)으로 산을 탔습니다.
아쉽게도 종점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길목 사진을 못 찍었네요...
2022년 9월 11일_ 아카데미 하우스 버스 종점에서 내려 오른쪽 아래 약수터를 지나 4~5분가량 걸어 내려오면 이준 열사 묘역을 지나게 됩니다.
2022년 9월 11일_ 가을이다 보니 도토리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어른 걸음이면 금방 갈 텐데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걷다 보니 운가사 안내 표지판까지 오는데 25분가량이 걸렸습니다.
2022년 9월 11일_ 운가사 안내 표지판이 나오네요.
위에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진달래 능선과 대동문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여기서 대동문까지 어른 걸음이면 40여 분 정도만 올라가면 대동문이지만 산타기 싫어하는 아이 둘과 가려면 쉬고 가고를 반복해야 해서 1시간 30여 분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마저도 아이들과 가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새벽마다 동네 앞 산을 타고 다녀서 산을 오르는 재미와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산 정상에서 봤을 때의 그 가슴 벅찬 기분,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맡을 때의 기분 좋은 것, 꾸준히 등산하면 체력이 좋아지는 등의 장점을 알기에 산에 자주 오르려 하지만 우리 집 아이들이 산을 좋아하기에는 어려운 나이지요...
산에 한번 같이 가려면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싶은 지경입니다.
ㅠㅠ~
2022년 9월 11일_ 산에 오르는 길에 이런 버섯들도 구경을 좀 했습니다.
가을 물소리도 한번 들어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2022년 9월 11일 점심 경에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산에 오르면 계절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많은 자연 그대로의 볼거리들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청설모 한 마리도 보여서 영상으로 찍었는데 같이 보실까요~?
좀 거리가 있어서 줌으로 최대한 당겨서 찍느라 화질 좋게 찍지는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운 좋게 청설모도 만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들과 진달래능선까지는 가려했지만 진달래 능선 바로 앞에서 더는 못 가겠다고 울어버린 첫째 아이와 달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왔습니다.
2022년 9월 11일_ 식구들과 사이좋게 기념사진 한 장을 찍고 왔습니다.
2022년 9월 11일_ 아카데미 하우스가 8월에 다시 문을 열었네요. 다음에는 여기도 가보려 합니다.
내려오면서 뭐 먹고 싶냐고 했더니 첫째는 돈가스를 먹고 싶어 했는데 마침 일요일이라 돈가스 가게는 문을 닫아서 문을 연 소머리국밥집을 가려했지만 첫째가 돈가스 못 먹으면 집에 가서 먹겠다고 해서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 가까운 시간에는 하이 그라운드(_ 우이동 베이커리 카페)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은 상당히 넓었습니다.
2022년 9월 11일_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하이 그라운드 위쪽 주차장입니다.
그 넓은 곳에 차 댈 곳이 많지는 않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주차 요원이 안쪽에 계셔서 차를 주차하기에는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2022년 9월 11일_ 주차를 하고 조금만 내려오면 하이 그라운드 베이커리 카페 입구를 만나게 됩니다.
건물이 상당히 크고 넓습니다.
2022년 9월 11일_ 하이 그라운드 1층 B동 주문하는 곳입니다.
앉을 자리가 많이 없기에 저는 아이들과 앉을자리를 맡기 위해 건물을 둘러봤습니다.
2022년 9월 11일_ 2층 밖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22년 9월 11일_ 음료는 조금 늦게 나와서 찍을 타이밍을 놓쳤는데 보기 좋은 사진은 아니라 죄송한 마음입니다.
음료랑 빵까지 하면 웬만한 배달음식(_ 족발) 푸짐하게 시키는 가격인지라 좀 비싸긴 하지만 여유 있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에는 좋은 장소였습니다.
이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도떼기시장 온 기분이긴 했지만요...
2022년 9월 11일_ 옥상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좀 한가할 때 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빗방울이 떨어져서 2층에서 먹다가 건물 안쪽으로 옮겼는데 먹을 것을 다 먹은 둘째는 피곤한지 계속 집에 가자 해서 여유를 마음껏 즐기지는 못하고 집에 왔습니다.
소화가 안되는 수입 밀가루보다는 우리 쌀이나 우리 밀로 만든 빵이나 떡도 같이 팔면 좋지 않을까라는 아쉬운 부분과 다 먹은 쟁반을 치워주시는 아주머니가 2층에 한 분만이 근무하시다 보니 근무 조건이 좋지 않아서 마음이 편치는 않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근무할 수 있는 곳이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도 편한 곳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 남은 한 주도 기분 좋은 일들로 가득한 한 주 되시길 바라고 바라겠나이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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