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일에 개봉했던 영화 침묵 포스터입니다.
오늘은 영화 침묵에 대한 감상평을 쓰겠습니다.
영화 주요 내용 아래와 같습니다.
재력과 사랑,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최민식 배우)
모든 것이 완벽히 행복하다 믿었던 그날
약혼녀이자 유명 가수인 ‘유나’(이하늬 배우)가 살해당하고,
용의자로 딸 ‘임미라’(이수경 배우)가 지목됩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
임태산은 그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변호인단을 마다한 채, 미라의 무죄를 믿고 보듬어줄 젊은 변호사 ‘최희정’(박신혜 배우)을 선임합니다.
미라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을 둘러싼 치열한 법정 공방
하지만 사라진 그날의 CCTV 영상을 갖고 있는
유나의 팬 ‘김동명’(류준열 배우)의 존재가 드러나며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살해된 약혼녀
용의자가 된 딸
가장 완벽한 날, 모든 것을 잃었다
(자료 출처: 다음 영화)
태산그룹 회장인 임태산이 한 재판 과정에서의 이야기 내용이 우리 사회의 현실을 잘 드러나는 내용이라 옮겨 적었습니다.
존경하는 판사님들!
우리 동 검사님!
그리고 우리 최희정 변호사님!
내 직업이 뭔지 알아요?
브로커에요.
위기를 팔아서 어떻게든 기회를 사는 거지.
내 딸에게 혐의를 덮어 씌었다고?
그게 당신들의 한계야!
내가 붙잡혀 들어가면 이 대갈통에 든 거라고는 어떻게 징징거려야 돈 한 푼이라도 뜯어낼까라고 하는 그런 생각밖에 못 하는 내 딸년이 날 어떡해서 보호할 건데?
태산그룹의 2078명의 직원들은, 또 그 가족들은 뭘 어떻게 해서 누가 먹여 살릴 건데?
마땅히 뒤질 년이 뒤진 거야!
이 세상의 목숨 값이, 인간들의 목숨 값이 다 똑같은 줄 알아?
이런 쪼다 같은 것들!
당신들이 이 사건의 본질을 알아?
흥...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말?
그건 실패한 인간들이 씨불이는 말이에요.
(출처: 영화 침묵 재판 과정 중 임태산의 대사)
돈과 권력을 가진 특권층들이 어떻게 범죄를 완전범죄로 조작할 수 있는지 영화가 자세히 영상으로 보여줘서 저는 소름이 더 돋았습니다.
변호사와 검찰, 판사까지도 마음껏 자기 의도대로 움직였던 최순실(_ 개명한 이름 최서원)의 국정 농단 사건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 사건이 머릿속을 스쳐서 지나갔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돈과 권력을 가진 특권층들이 국민들에게 견제받지 못하면 현실에서 완전범죄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무서운 상상이 되게 만듭니다.
재판 과정에서 우리는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나쁜 이들이 처벌받는 상식적인 재판을 과연 하고 있을까요?
우리 사회에서 돈과 권력을 거머쥐고 마음만 먹으면 판결도 조작할 수 있는 그들의 음모를 우린 제대로 밝혀낼 준비는 되어있는지 자문하게 만듭니다.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고 우리 사회는 나쁜 짓들을 하는 자들을 제대로 수사하고 처벌은 하고 있는지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입니다.
시간 되실 때 보실 한국 영화로 추천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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