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찌라시 : 위험한 소문'을 지난주 토요일에 본 감상평에 대해 쓰겠습니다.
사실 이런 우리나라 연예계 관련 영화는 내용이 좋은 경우가 드문데 이 영화는 기대와 다르게 시나리오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고 결론도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가진 것은 없지만 사람 보는 안목과 끈질긴 집념 하나만큼은 남다른 열혈 매니저 ‘우곤’(김강우 배우).
매니저만 믿고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여배우의 성공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 일하지만 증권가 지라시로 인해 대형 스캔들이 터지고, 이에 휘말린 우곤과 함께 성장해가던 여배우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근거도 없고, 실체도 없는 지라시의 한 줄 내용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되자
직접 지라시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선 우곤.
전직 기자 출신이지만 지금은 찌라시 유통업자인 박사장(정진영 배우),
불법 도청계의 레전드 백문(고창석 배우)을 만난 우곤은
그들을 통해 정보가 생성되고, 제작, 유통, 소비되는 지라시의 은밀한 세계를 알게 됩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해결사 차성주(박성웅 배우)까지 등장하여 위협받는 상황 속
우곤은 찌라시의 근원과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을 추격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국민들 앞에 드러나지 않는 실체 ‘지라시’를 둘러싼 숨막히는 추격이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출처: 다음 영화
배우 미진의 진심어린 연기력을 알아본 매니저 우곤이 가짜 뉴스인 지라시(_ 불법 사설 정보지)에 의해 소신 있는 국회의원과의 거짓된 소문으로 미진을 잃게 되자 그 소문의 근원인 지라시를 만들고 배포한 이들을 쫓아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거짓된 소문으로 억울하게 죽은 배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용감하게 진실을 찾아가는 매니저 우곤과 그를 도와주는 지라시를 이용해서 먹고사는 박 사장과 그 지인들이 부당한 권력과 세력에 대해 도전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다룬 영화입니다.
억울한 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을 도와서 진심이 바꾸는 세상, 소신 있는 시민들이 바꾸는 상식적인 세상에 대한 긍정의 메시지를 주는 긍정적인 결론의 영화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음은 불법 사설 정보지의 가짜 뉴스를 배포하는 정보원들의 영화 속 대화입니다.
밑바닥부터 함께한 둘, 둘이 세상을 다 가진듯했을 텐데...
그때만 해도 우리 같은 사람들 입에서 나간 말 한마디 때문에
자기들 인생이 한방에 훅 가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겠지...출처: 찌라시 : 위험한 소문 대사 중
배우 미진을 잃고서 매니저 우곤이 아는 기자인 김남수 기자랑 한 이야기입니다.
우곤 : 남수형!
어떤 새끼들이야?
그 찌라시 지어낸 새끼들?김남수 기자: 야, 경찰들도 꼬리를 못 잡는 애들이야, 걔네들!
안 잡는지, 못 잡는지는 모르겠지만...
우곤: 찌라시 받아본 새끼는 알 거 아니야?
형한테 그 찌라시 보낸 새끼는 누구야?
김남수 기자: 아는 기자인데, 걔도 직접 보는 애는 아니고 다른 사람이 보내줘서 보는 거야.우곤: 그럼, 직접 받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
김남수 기자: 그게, 알음알음 영업하는 거라... 아무나 접촉을 못해!
우곤: 그거 알아야 돼 형!
어떤 새끼인지는 모르지만 미진이 소문 완전히 악의적으로 퍼트린 거야!
그 새끼들 찾아야 돼!
찾아서 꼭 밝혀내야 돼!
미진이랑 나 어떤 사이인지 형이 잘 알잖아!
그래도 자기 처음 알아봐 준 매니저라고 나 하나 믿고 지금까지 달려온 애야.
나 이대로 미진이 보낼 수 없어, 형!
출처: 찌라시 : 위험한 소문 대사 중
다음은 박 사장과 우곤의 대화 내용입니다.
박 사장: 이제 알았으니 어쩔 거냐?
우곤 : 어쩌긴요, 복수해야지!
박 사장: 어떻게, 무슨 수로?
그냥 가서 왜 그랬냐고 소리 지르고 주먹 쓰고 그럴 거야?
그럼 복수가 되는 거야?
우곤: 그럼 어쩌라고요?
박 사장: 그놈들을 쓸어뜨려야지!
확실히 무너뜨릴 건수를 잡아서...
우곤: 그런 게 있어요?
박 사장: 그건 가봐야 알지.
어, 계속 가볼래?
우곤: 당연하죠, 그걸 말이라고 해요?
...
박 사장: 얘가 억울하다잖아?
그럼 도와줘야지!
출처: 찌라시 : 위험한 소문 대사 중
우곤의 마지막 대사는 우리에게 불법 사설 정보지에 대한 생각을 던지게 합니다.
우곤: 찌라시는 없어지지 않는다.
세상의 숨겨진 비밀이 많을수록...남보다 그 비밀을 먼저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찌라시가 처음부터 찌라시인 건 아니다.
하지만 비밀이 진실을 잃는 순간 그건 찌라시가 된다.
출처: 찌라시 : 위험한 소문 대사 중
남보다 숨겨진 비밀을 더 먼저 알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일까?
고위 정치인들, 정부 고위 관료들, 국정원 등의 정보계 인사들, 재벌계 회장님과 그 회장님을 보호해 주는 재벌 그룹 관계자들, 유명 연예인들, 비리 검찰 등 많은 이들이 이런 비밀들을 알고 싶어 할 것입니다.
이들에게 가짜 정보를 전달하는 정보원들을 정리해나가는 일 우리가 미뤄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영화라서 친구분들께 소개를 합니다.
시간 되실 때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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