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지난주 옥상 텃밭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인 9월 30일 이야기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일주일 간의 격리 끝에 이겨낸 첫째 아이는 즐겁게(_ 일주일 만에 친구들을 만난다는 즐거움에) 학교에 갔습니다.
그다음 타자(?)로 코로나에 걸린 아내와 자가 검사와 PCR(_ 유전자 증폭) 검사까지 아내가 감염된 지 3일 후에 했지만 살아남은(?) 둘째 아이와 저는 집에서도 KF94 마스크를 하루 종일 쓰고 식사도 화장실도 따로 쓰면서 살아남았습니다.
둘째 아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에 혹시 몰라서 어린이집에 안 보내고 저와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자전거를 타러 가고 싶어 했지만 옥상에서 할 일이 많기에 옥상에 들렀다 가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해서 같이 올라갔습니다.
9월 30일(금) 사진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2022년 9월 30일_ 일단 상자텃밭 작물들이 배고파(?) 해서 물을 흠뻑 줬습니다.
2022년 9월 30일_ 수명을 다한 쥐 이빨 옥수수도 정리를 했습니다.
쥐 이빨 옥수수를 정리하고 다음으로 가축분 퇴비를 주고 흙을 덮고 흙을 채웁니다.
위 상자 텃밭에는 배추 한 포기를 옮겨 심으려고 합니다.
배추를 심으려고 하는데 옆에 깻잎의 줄기들이 방해가 되는 부분은 다시 전지가위로 정리를 합니다.
깻잎은 먹을만한 잎은 따로 모아 두고 나머지는 퇴비 포대 모아뒀던 곳에 다시 담아둡니다.
옥수수 뿌리는 흙을 최대한 플라스틱 대아에 넣어 털어내고 나머지 뿌리 사이사이에 있는 흙도 상자텃밭에 다시 활용하기 위해서 수돗물을 받아 놓는 플라스틱 욕조에 넣어 다음날까지 담가 두고 다음날 물속에서 여러 번 흔들면 뿌리 속에 있던 흙이 거의 다 욕조 물속으로 빠져나옵니다.
이런 약간은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면 상자텃밭의 흙을 최대한 재사용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껴서 부자가 돼야 하는데...
ㅎㅎ~
저는 가족들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마음이 이미 부~~자입니다~^^
뿌리에 남아있는 흙을 최대한 많이 털어내고 물에 담가서 재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옥수수 정리한 상자 텃밭에 옮겨 심을 배추입니다.
다음으로 10월 1일(토) 텃밭 사진들을 보시겠습니다.
이날은 둘째 아이 어린이집의 가을 모꼬지가 있어서 시간 여유가 없기에 물만 주고 내려왔습니다.
비 오기 전에 복합비료를 미량씩 뿌려 줬어야 했는데 복합비료를 올해는 안 뿌렸더니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집니다.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복합비료를 1kg 시켰는데 다음 주 수요일에 올 예정이네요...
옥상 상자 텃밭은 영양가가 흙에 충분히 있지 않으면 보충을 그때그때 해주지 않으면 작물들이 바로 반응을 보입니다.
작물뿐 아니라 사람도 사랑을 그때그때 표현하지 않으면 자녀와 아내가 바로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ㅎㅎ~
블로그 친구님들은 내 주위에 공기같이 있지만 소중함을 자주 잊는 소중한 분들을 사랑하시고 생각날 때마다 사랑 주시는 행복한 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ㅋㅋ~
2022년 10월 1일_ 제 옆에서 상자 텃밭을 하시는 우리 빌라 전 총무님 텃밭 작물들입니다.
제 옥상 텃밭 옆에서 상자 텃밭을 하는 우리 빌라 전 총무님은 상추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농사를 잘 지으십니다.
다년간의 주말농장을 해오신 농사 경험의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눈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몸에 안 좋은 스티로폼 말고 강북구청에서 지원해 주는 상자 텃밭을 신청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올해는 그냥 스티로폼으로 짓고 내년에는 상자텃밭을 사시겠다네요~
전 총무님은 버스 운전을 하시는데 저를 자꾸 버스 운전하는 분들의 족구 모임에 데려가시려고 하시네요.
족구 모임에서 젊은 피의 수혈(?)이 필요하나 봅니다~^^
매달 중순 경 수요일 오후 3시~5시까지 공을 차고 뒤풀이도 한다고 저를 데려가고 싶어 하시는데 아내 과외 시간이 겹쳐서 육아로 못 가네요.
그리고 저 생각보다 숫기가 없는데 활발한 사람으로 알고 계십니다.
제가 지난날 지역에서의 여러 활동했던 일과 제 원래의 성격은 달라서 20여 년을 넘게 고생했는데 사람 성격은 쉽게 안 바뀌나 봅니다.
그래도 지역의 여러 좋은 분들과 지역 선배님들을 만나 뵈면서 부족한 제게 사랑을 많이 주셔서 행복했던 시간을 보내긴 했습니다.
2022년 10월 1일_ 내려오긴 전 까마중 열매가 많이 열려서 조금 따서 추억의 맛(?)을 봤습니다.
2022년 10월 1일_ 삼각산의 풍경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진도 찍었습니다.
다음으로는 10월 2일(일) 옥상텃밭 이야기입니다.
일요일인지라 여유가 있어서 상자 텃밭을 전면 손봤습니다.
2022년 10월 2일_ 깻잎 상자텃밭의 줄기와 잎을 자르면서 정리를 시작합니다.
2022년 10월 2일_ 깻잎 뿌리 정리한 것을 포대에 옮겨놓고 퇴비를 넣고 그 흙을 다시 붓고 섞습니다.
그리고 흙을 두둑하게 올려서 물을 주고 촉촉하게 한 상태에서 배추와 무 모종을 옮겨 심으면 됩니다.
2022년 10월 2일_ 배추와 무 모종을 상자텃밭에 옮겨 심은 사진입니다.
배추와 무 모종을 옮겨 심고 다시 물을 넉넉히 주고 흙이 상자텃밭 안으로 들어가면 흙을 좀 더 두툼하게 덮어줘도 좋습니다.
이 작업을 하고 깻잎을 땄습니다.
아내가 깻잎을 좀 따다가 장모님이 요즘 체력이 달리시는지 많이 편찮으셔서 호박죽을 쑤러 내려갔고 저도 좀 정리하다가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와서 바닥 청소를 하고 깻잎을 정리했습니다.
깻잎을 정리하고 있는데 전 총무님이 올라오셔서 본인 텃밭을 돌아보고 저한테 오셔서 깻잎 꽃 살짝 핀 봉우리를 튀겨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주고 내려가십니다.
그래서 깻잎 꽃봉오리도 좀 땄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오후 5시가 훌쩍 넘었네요.
이렇게 일요일이 다 갔습니다.
월요일에는 비가 와서 화요일에는 개인 사정으로 수요일에는 야간 아르바이트가 있어서 옥상에 못 올라가서 사진이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10월 6일(목) 상자텃밭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2022년 10월 6일_ 배추와 무가 별 탈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물론 배추벌레가 배추를 갈아먹고 있어서 배추벌레를 잡아야 하지만 배춧잎을 들췄을 때는 보이지 않아서 잡지는 못했습니다.
상추들도 상자텃밭에 영양가가 부족해서 그런지 잘 안 자라네요…
다음으로는 10월 7일 옥상텃밭 사진입니다.
식초 탄 난황유를 배추 잎 사이사이에 뿌렸습니다.
심지 않은 고추가 어떻게 열렸는지 신기하게도 빨갛게 잘 열렸습니다~^^
배추와 무가 가을 날씨에 잘 크고 있습니다.
까마중 열매도 10여 분 땄더니 이 정도를 땄습니다.
10월 8일은 짓다 배달 일이 있어서 오후까지 바빴고 그 이후는 아이들과 놀다가 옥상에 못 올라갔고요 마지막으로 10월 9일 사진입니다.
비가 와서 작물들이 촉촉합니다.
2022년 10월 9일_ 짭짤이 토마토는 끝물인데도 마지막 토마토를 주렁주렁 달게 하면서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퇴비를 꾸준히 줬더니 겨울로 향해가는 늦가을에 토마토를 맺어주는 짭짤이 토마토입니다.
상추와 무 모종들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배추는 배추벌레들의 먹이가 되어 잎이 갉아먹힌 배추들이 있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내일도 식초 탄 난황유를 아침저녁 잘 주고 배추벌레 수색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긴 상자텃밭 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상자텃밭은 일주일 간격으로 안 쓰고 자주 써야겠네요...
몰아서 쓰니까 저도 힘드네요~
ㅎㅎ~
블로그 친구님들도 이번 주도 밝고 즐거운 일 많이 만드시는 그런 시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일은 다른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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