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파는 서울 강북구 노점상_ 미아사거리역 2번 출구 앞

이미 제 블로그에는 이미 몇 차례 올렸지만 그래도 갈 때마다 새롭고 배울 것도 많고 많은 이야기 보따리가 있는 우리 큰 형님 같은, 제 영혼의 단짝(?)과도 같은 강북구 노점상의 살아있는 전설인 노점상에 어제 방문했습니다. 

 

* 행복을 파는 노점상 지난 참고글: https://trueman1255.tistory.com/361

 

이번주 수요일부터는 아이들 방학인지라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은 지라 어제 커피 마시고 싶다고 연락주셨는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못 가서 어제 찾아뵈었습니다. 

 

우리 형님(_ 노점상 사장님)은 삶의 지혜가 온몸으로 체득된 분입니다. 

 

입담도 좋으시고 하시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제가 만나본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그중 촌철살인의 대가라 불릴만 한 강북구의 입담 전문가(?)이십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백수인 저에게 형님은 점심과 커피까지 사주셨습니다. 

 

커피는 제가 사고 싶었는데 제 사정을 뻔히 아는 형님께 또 마음의 짐(?)을 드렸네요...

 

이렇게 제가 참 부담스러운(?) 놈입니다. 

 

주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야하는데 언제쯤 인간(?_ 경제적으로 사람답게 사는 값어치 있는 삶)을 살런지...(_ 늘 어김없이 반성모드가 나옵니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놀러오라고 커피 한잔 하자고 챙겨주시는 우리 큰 형님 같은 분.

 

자랑하고 싶은 아내표 깻잎 장아찌와 우리 밥상 공동체 '짓다'에서 만든 호박잎과 쌈장을 선물로 드리긴 했지만 그래도 받은 사랑에 비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형님이 사준 부잣집 설렁탕의 한우 설렁탕을 맛있게 먹고 커피는 제가 사려고 했지만 형님은 시원한 커피까지 사주셨습니다. 

 

저는 환경을 생각해서 빨대 없이 가져 왔고 형님 빨대만 챙겨 왔는데 형님이 그러십니다. 

 

형님: 넌 왜 빨대가 없니?

 

나: 전 환경을 위해 빨대없이 마셔요. 

 

형님: 환경을 생각하면 빨대보다 더 큰(_환경파괴적인) 플라스틱컵을 쓰는 것은 이중잣대 아니냐? 

         그냥 '전 이게 편해요!'라고 말하면 되잖아!

 

띠~~ 용~~!

 

 우리 형님은 스테인리스 컵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져다 달라고 하셨고 전 준비부족으로 플라스틱 컵으로 커피를 받아왔는데 형님의 예리한 시각이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형님은 깨우침이 다음번에 올 때는 스테인리스컵을 꼭 준비해 오겠다는 실천으로 이끄는 우리 형님~!

 

이밖에도 2시간가량 머문 시간 동안 짧지만 많은 정세이야기, 주변 상권분석, 형님이 꿈꾸는 경제적 자유 등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오늘은 아쉽지만 이 정도로 정리를 할까 합니다. 

 

미아사거리역 근처 오시는 분들은 꼭 미아사거리역 2번 앞 노점상에 들러서 필요하신 컵이든 사진 인화도 저렴하게 하시고 사장님과 담소를 나눠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어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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