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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 박사

걸레의 용도

오늘은 예초의 달인, 전원주택 전문 조경계의 능력자(_ 제 입장에서 보면요~^^) 손 팀장님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회사 주차장 옆 공간 벌목 및 풀 깎기, 청소 작업을 하고 왔습니다.

 

작업 전 사진

 

2시간 30분 정도의 작업 후 사진

 

새벽에 일찍 나가려고 했는데 시동 건 차가 스스로 보안 기능이 뛰어나서(?) 자동 잠금이 돼서 보험사 긴급출동을 불러 문을 여는 사건으로 아침을 열고 출발했습니다.

하루라도 사건 사고가 없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것도 아니고 참 사는 게 지루하지 않습니다.

 

손 팀장님은 저를 보면서 참을 인을 하루에도 몇 번을 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을 믿는 교인이지만 성불도 할 분입니다~^^

손 팀장님과 1시간 넘게 현장에 오고 가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현 정치권에 대한 본인의 답답함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얘기, 서로 궁금한 부분에 대한 질의응답, 가족과 지인 이야기 등등이요.

오늘은 그중에서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남깁니다.

손 팀장님이 저에게 묻더라고요.

걸레의 역할이 뭔지 아냐고요.

 

저는 더러운 것을 닦는 역할 아니냐고 했고요.

그런데 사람들은 걸레에 대한 더러워진 모습만 보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고요.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걸레를 필요에 의해 찾을 때는 걸레가 더러우면 찾게 되겠느냐고 저에게 묻더라고요.

저는 손 팀장님의 걸레 이야기를 통해서 사건의 본질을 바라보는 안목의 중요성, 여러 시각에서 물체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대한 것을 우리의 생각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을 배웠네요.

사회 친구인 손 팀장님을 통해 조경 관련된 일도 배우고 생활비도 벌고 현장을 오고 가며 진솔한 대화도 나누고 나와 다른 시각에서의 정보와 다양한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요즘을 보내고 있습니다.